[세상만사] 나는 왜 주사파와 싸우는가? ... 차명진 전 의원의 허심탄회한, 정곡을 찌르는 운동권 이야기

  • 등록 2020.10.21 22:48:22
크게보기

80년대 학벌의 세상 읽기, 시국 진단의 핵심 지적,
운동권 이데올로기 핵심이 무엇인지 깔끔하게 정리

[세상만사] 나는 왜 주사파와 싸우는가? ... 차명진 전 의원의 허심탄회한 이야기 

 

80년대 학벌의 세상 읽기, 시국 진단의 핵심 지적,
운동권 이데올로기  핵심이 무엇인지 깔끔하게 정리

 

***

 

80년대 학벌의 세상 읽기, 시국 진단의 핵심 지적,
운동권 이데올로기  핵심이 무엇인지 깔끔하게 정리

차명진TV에서 추석 특집으로 "나는 왜 주사파와 싸우는가?"를 했다.

 

마눌님이 얘기가 어렵단다.

"그 놈들이 복잡하니깐그렇지."

답했지만 시청자들이 내 얘기 듣고 짜증났을까봐 속상하다.

다시 정리했다.

 

나는 왜 주사파와 싸우는가?

 

첫째, 놈들은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아 갔다.

내가 국회의원 시절에 전교조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명예훼손으로 10억 민사소송을 당했다.

지금 대법관 하는 김ㅇㅇ와 민변 부위원장을 하는 후배한테 내가 가진 게 집밖에 없으니 쫌 봐달라고 했다. 자기들은 소송 대리인이라서 모른댄다.

 

전교조 간부로 있는 후배한테 선처를 부탁했다. 걔가 답했다.

"형, 그럴줄 몰라서 그랬어요?"

1억2천 판결이 나서 집 날렸다.

이번에도 민변이 세월호 가족을 조종해서 복리로 4억2천을 소송했다. 덕분에 나는 금치산자가 되게 생겼다.

 

그 자들은 내가 대학시절에 운동권으로 의식화시켰던 후배들이다.

맑스, 레닌 원전은 어려워서 읽지도 못하고 무슨 도덕 교과서 같은 주사파 팜플렛이나 외우고 다니던 자들인데 참 많이 컸다.

다 좋은데 저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존재가 되다니!

 

둘째, 그 놈들은 사회의 기생충이다.

그들은 집단주의, 연대를 외친다.

인간은 공화국이라는 유기체의 세포에 불과하다.

세포는 평등하다.

 

잘난 놈은 다 가짜이고 변종이다.

세포는 개별적으로 살 수 없다.

집단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막상 현실은 반대이다.

 

그래서 주사파 지도자라는 자들은 한결같이 겉으로는 평등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자기들만의 특권을 챙긴다.

 

조국, 추미애는 희귀한 사례가 아니다.

주사파 지도자라는 놈들은 다 그렇다.

안희정, 박원순의 성추문이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우매한 백성들은 꼴딱 넘어간다.

내가 북쪽 금강산에 가서 거기 직원들한테 "왜 너네는 지도자만 뚱뚱하냐?" 물어봤다.

"지도자 동지는 나라 걱정 하시느라고 퉁퉁 부은 기야요." 답하더라.

 

그 덕에 5시간 억류됐다.

안 죽고 살아온 게 다행이다.

 

세째, 주사파에 오염되면 나라가 망한다.

주체사상은 철저히 반외세이다.

우리민족 끼리를 외치며 고립을 자초한다.

같은 적성국가인 중, 소도 배격한다.

그게 무수 고매한 사상 때문에 나온 게 아니다.

김일성이가 50년대 말에 중, 소를 등에 업은 연안파, 소련파를 권력에서 추출하면서 자주, 자립노선을 천명했다.

 

황장엽이가 거기에 그럴듯하게 철학을 입혔다.

"우리 민족끼리" 노선이야말로 주체사상의 핵심 요체다.

그게 틀렸다는 것은 말이 필요 없다.

 

북쪽이 지금 어떻게 사나?

김정은이가 자기 자신은 달러에 환장하고 롤스로이스에 로렉스 명품으로 치장하는 걸 보라!

지난번에 문재인이가 북 능라도 운동장에서 북의 "우리민족끼리" 노선을 찬양, 고무했다.

주사파는 북에 보내야 한다.

하긴 북도 남한 주사파를 자본주의에 오염됐다고 안받을 거다.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사회는 진보하지 않고 퇴화한다.

 

네째, 주사파는 사이비 종교다.

인간은 환경, 학습, 문화, 그리고 경제의 산물이다.

완벽하게 주체적이지 않다.

주체사상은 특별히 주체적인 존재, 살아 있는 신, 수령님의 존재가 필요했다.

그래서 솔방울을 까서 수류탄으로 만져 던지신 김일성 신이 탄생했다.

아이러니하게 새로이 탄생한 신은 모든 인간을 더욱 주체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더욱 수동적으로 만들었다.

 

맹목적인 사회, 굴종적인 사회, 죽은 시인의 사회가 북쪽에 탄생했다.

문재인이가 당선되자 대깨문들이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하세요."

북쪽의 주체사상을 본떴다.

 

지금 와서 김씨일가를 살아 있는 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북쪽에도 없을 거다.

대신에 백두혈통으로 살짝 바꿔치기했다.

엊그저께 북 유엔대사가 유엔연설회장에서 존엄 지키기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다며 그걸 경제발전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김일성 신 숭배가 주사파의 핵심 요체가 아니다.

집단주의, 고립주의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으면 그게 신형 주사파이다.

 

다섯째, 주사파의 전염속도는 신종 코로나보나 빠르다.

전통적인 좌파의 사회 구조는 유산자 대 무산자이다. 혁명의 주력군은 노동계급이다.

주사파는 이걸 비틀었다.

 

민족 대 외세, 매판계급으로.

이들은 통일전선전술을 중요시한다.

매판기업만 아니면 다 우리편이다.

 

그렇게 해서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애들이 사회 곳곳으로 진출했다.

교사, 변호사, 학원강사, 사회복지사, 사업가, 군인 등등.

정치권, 그것도 보수당까지!

마침내 대통령까지!

 

80년대 학번 이전인데 어떻게 주사파냐고?

 

나는 기억한다.

주사파들이 단파라디오 베낀 거 가지고 선배들 찾아다니며 주체사상으로 물들인 사실을!

70년대에 그냥 가슴으로만 운동하던 사람들 중 다수가 후배들 지도를 받아(!) 주사파로 넘어갔다.

그렇게 해서 한 세대만에 온 나라가 주사파한테 오염됐다.

 

얼마나 될까?

박홍 신부 말씀은 한 30만은 된다.

내 생각에는 그 열배는 된다.

 

그래서 내가 초조하다.

다 쓰고 나니 어렵다.

반도 안썼는데 길다.

페북 길면 안본다는데. 에휴~

-글쓴이: 차명진 전 국회의원 

-출처: 차명진 페이스북(2020.10.1) / https://www.facebook.com/sosacha

 

공병호 기자 bhgong@gongdaily.com
Copyright @gong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경기,아52594 | 등록일 : 2020.07.02 | 발행인 : 공병호 | 편집인 : 공병호 | 전화번호 : 031-969-3457 | 주소 :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532, 105-404호 Copyright @gongdail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