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선거범죄 책임자, '선거 부정 의혹' 조사 명령에 사임

  • 등록 2020.11.11 16: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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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검사가 수사에 착수하도록 명령,
트럼프측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대선 수사 시작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연방검사들에 부정선거 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법무부 산하 선거범죄부서 책임자가 10일 사임했습니다. 

 

리처드 필거 법무부 선거범죄부 책임자는 이날 바 장관의 조사 명령에 항의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거 책임자는 이메일을 통해, 새롭게 바뀐 정책과 결과들을 잘 알기에, 유감스럽지만 선거범죄부장직을 사퇴해야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선거범죄부서는 각 주에게 선거 관리 책임권을 부여하며, 선거 결과가 나오고 승인을 받기 전까지 연방 검사들이 부정선거 의혹 관련 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9일 바 장관의 메모는 이 지침을 뒤집은 겁니다. 바 장관은 이전의 지침이 수동적이고 지연된 법집행 접근법으로 부정행위가 현실적으로 시정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정투표가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법무부가 결론짓는 것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법무부의 조치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을 촉구한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의 압박 서한 하루 뒤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그레이엄 의원의 서한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 서한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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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림 기자 admin@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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