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330명…주말임에도 닷새 연속 300명대, 2단계 격상 검토

  • 등록 2020.11.22 1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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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28명…누적 확진자 3만733명, 사망자 2명 늘어 총 505명
어제 1만2천144건 검사, 직전일의 절반가량…양성률 2.72%로 상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2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을 기록했다. 전날(386명)보다 줄었지만,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간 것이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직전일 평일보다 1만건 이상 줄었음에도 300명대를 기록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확산세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의 감염 전파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8∼9월 '2차 유행'에 이어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현재 1.5)를 토대로 이번 주에는 하루에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02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 같은 확산세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과 전북 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과 울산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노량진 고시학원발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사우나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인천지역에서의 노량진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충남(각 2명), 대구·인천·경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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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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