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명수 향해 "사자 몸 속 더러운 벌레 되지 말고 물러나라" 퇴진 압박

2021.02.09 16:09:46

"김명수, 민주당과 사법부 인사 거래"
국민의힘, 김명수 사퇴까지 '1위 시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대법원의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사자 몸속의 벌레)이 되지 말고 조속히 물러나길 바란다"고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자가 죽으면 밖에서는 다른 짐승이 못 덤벼드는 반면, 몸 안에서 벌레가 생겨나 사자 몸 전체를 부패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이 버틸수록 정권과 어떤 추한 거래를 했는지 다 벗겨낼 수밖에 없다"며 "조속히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법관 인사에 대해서는 "법원은 3년이 지나면 교체가 인사 원칙임에도 6년간 한 법원에 있는 판사가 있는가 하면, 권력의 심기를 거스른 판결을 한 판사는 다 쫓아내 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임성근 법관 탄핵심판 주심을 맡은 이석태 헌법재판관에 대해서도 '인사거래' 의혹을 주장했다. 김 대법원장이 지난 2018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이 변호사를 지명한 것을 놓고 "이 재판관은 이명박·박근혜 물러가라고 한 사람으로 민주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사람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김 대법원장은 일면식도 없는 이 재판관을 지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해 민주당이 국회 몫으로 추천한 김기영 부장판사에 대해서 "김 대법원장이 회장으로 있던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라며 "서로 내통해서 맞바꿨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명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대법원장 퇴진 촉구 1인 시위와 관련해서는 "내일은 전주혜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선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김 대법원장이 퇴진할 때까지 102명 의원 전원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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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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