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4개국, 미·일·인도·호주 '쿼드' 12일 첫 화상정상회담

2021.03.10 10:46:17

화상회담 형식…바이든 취임 두달도 안돼 동맹규합 '대중 압박'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Quad)가 오는 12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쿼드 참여국들과 화상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부여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외교부 역시 성명을 내고 "4개국 정상이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 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다.

 

쿼드 참여국은 인도·태평양에 위치한 국가로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나머지 3국의 중국 부상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을 가진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쿼드 참여 4개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뉴욕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고, 작년 10월에는 일본에서 2번째 외교장관 회담까지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 기조에 대대적으로 반기를 들면서도 쿼드만큼은 인도태평양 정책의 토대라고 평가할 정도로 계승·발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못 된 지난달 18일 쿼드 4개국은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인도태평양의 안정과 번영, 항행의 자유 등을 위한 협력 중요성을 확인했다.

쿼드 4개국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 국가 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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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Lee 기자 hoon.lee@go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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