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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병호칼럼] 선관위, 도둑놈들 집단인가? 특혜 채용이 선관위 문제 핵심이 아닌 것, 많은 사람들이 알아.

'아빠 찬스'가 드디어 '형아 찬스'까지 확대. 그 다음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라 일 하는 사람들이나 언론들은 쉬쉬하지만 깨어있는 국민들은 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지 알아. 나라가 나라가 아닌 상태.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코끼리가 딛고 있는 땅바닥을 잡고 코끼리를 외치는 모습이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너나 할 것 없이 대부분 알고 있는데, 다들 중요한 문제는 피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다들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짙은 회의감이 들 때가 잦다. 권력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자신의 노후와 자식들의 앞날을 노예의 질곡으로 내모는 일에 저렇게들 딴청을 피우고 위선적일 수는 없는 일이다. 

 

1. 

공병호TV의 영상을 보고 시민 U님이 지금 언론들이 취재경쟁에 들어가 있는 선관위 문제의 핵심을 이렇게 꼬집는다.

 

"선관위와 언론은 이번 선관위 사태에 있어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에 관심의 초점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사악한 계략이다.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선관위 주도 선거관리 부실을 가장한 부정선거 의혹이다."

 

 

2.

다른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5월 31일~6월 1일 양일간 1만 8천여명이 참여한 공병호TV의 설문조사에 대한 답도 많은 국민들의 선관위 문제의 실상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설문조사] "선관위 문제 핵심,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1만 8천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사람이 91%나 된다.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처럼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이라고 답한 사람은 불과 8%에 지나지 않는다. 

 

 

3.

설문조사에 응한 분들은 나라 일하는 고관대작들의 위선을 정확히 지적한다.

설문에 응한 U님은 이렇게 주장한다.

"나라의 가장 중요한 선거결과를 조작하는 것이 최고로 파괴적인 부정입니다!

윤대통령은 부정선거 수사해야 합니다! 다른 거 아무리 잘해도, 지금 부정선거 눈 감으면,

역사에 가장 큰 실정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user-jk2bm6il6q)

 

설문에 응한 H님은 이렇게 울분을 토한다.

"선관위의 자녀 특채는 새발의 피!!! 나라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 부정선거를

되풀이해 저지른 선관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부정선거 범죄자들을 극형에 처해야 망국을

막을수 있습니다!!!"(@herbeljang1676)

 

4.

양식있는 국민들은 본능적으로 그리고 이성적으로 선관위 문제의 핵심이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부정선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자신들과 나라의 앞날에 어마어마한 파괴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을 알고 있고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나라 일 하는 사람들이나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이 부정선거 문제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뿌리가 너무 깊은 문제이기 때문에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목숨을 걸 정도로 결기를 갖고 임 하더라도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 까 말까할 정도의 거대한 악을 척결하는 일이다. 

 

두려움 때문인지, 서로 이익이 얽혀 있기 때문이지, 약점 잡힌 일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인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지만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5.

이렇게 명백하게 밝혀진 일곱 번에 걸친 연속적인 대한민국 공직선거의 사전투표 조작은 이성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법적으로 덮을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한 범죄이다.  이 범죄를 주도한 집단이 바로 스스로 헌법기관이라고 입만 열면 목소리 높이는 선거관리위원회란 점이다. 숫자 조작을 단행했기 때문에 무슨 수를 사용하더라도 선관위가 피해갈 수 없게 되어있다. 

 

이 문제에 절대 침묵을 유지하는 국정 최고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하더라도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덮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동체 차원에서 이처럼 중대한 사안은 그 어떤 것도 있을 수 없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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