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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단상]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타인의 사례, 역사적 사례 등도 도움이 되지만 이론의 도움이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이론이란 입증 과정을 거친 것. 따라서 인생 또한 자원배분의 활동이라고 받아들이면, 이론의 도움을 받는 일도 생각해 봐야. 이론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의 자원 배분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누구 이야기처럼 "닥치는 대로 살면 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살아가는 방식에 모범답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현명하게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1.

경제나 경영은 자원배분에 관한 학문이다. 어떻게 자원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배분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진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나 경영학일 것이다. 잠시 초점을 돌려서 개인의 삶을 조망해 보자. 개인의 삶도 하루, 일주일, 한달 그리고 10년 등의 시간 단위로 쪼개더라도 대부분은 어떤 활동에 시간, 에너지, 열정, 관심 등을 투입한 것인가와 관련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인생 또한 개인이 갖고 있는 귀한 자원을 배분하는 활동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나는 "인생은 경제학이다"라는 표현을 한 때 좋아했던 적이 있다. 같은 제목으로 책을 펴내기도 했다. 

 

2.

젊은 날은 물론이고 노년이 되더라도 자신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얼마만큼 배분할 것인가라는 점이 삶의 중심을 차지하게 된다. 생산적인 삶과 비생산적인 삶, 유쾌한 삶과 무료한 삶 등은 모두 자원배분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3.

젊은 날 우리나라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돌아가신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전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자신과 함께 젊은 날을 보낸 친구와 동료들의 삶에 대해 의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의 핵심이 바로 삶과 자원배분에 관한 내용이다. 성공적인 삶이 결국 성공적이고 현명한 자원배분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위험하게도 보유 자원을 가장 즉각적이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낳는 활동들에 무의식적으로 할당한다.

이런 일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주 일어난다.

갖고 있는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서 당신 인생은 원래 바라던 것과 똑같거나 아니면 의도한 것과 아주 다르게 변할 수도 있다. 자기도 모르게 공허하면서도 불행한 삶에 투자해 온 내 동창들을 보면, 나는 그들이 겪은 고난이 부적절한 자원 배분에서 비롯됐다고 믿을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그들은 선했다. 그들은 가족과 아이들에게 인생 최고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어쩄든 상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끝나는 막다른 길과 이상한 데로 빠지는 샛길 위에 자원을 낭비해버렸다."

- 출처: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허버드 인생학 특강>, 62-63쪽.

 

Maui, United States / Natasha Miller / 2015. 8. 6

 

4.

하루가 그렇고, 일주일이 그렇고, 일년이 그렇다.

결국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을 어디에 얼마만큼을 투입할 것인가 혹은 배분할 것인가에 따라

삶의 질과 양이 결정되게 된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더 많은 성취를 위해 질주하던 젊은 날과 마찬가지로 속도를 늦추고 또 다른 차원의 삶을 만들어 가는 나이들어가는 삶에서도 삶의 본질은 변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어떻게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라 생각한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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