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31.0℃
  • 맑음강릉 30.7℃
  • 맑음서울 31.3℃
  • 맑음대전 31.5℃
  • 맑음대구 32.6℃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28.1℃
  • 맑음고창 31.7℃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4.6℃
  • 맑음보은 31.5℃
  • 맑음금산 31.6℃
  • 맑음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단상] "문제 앞에 손 놓고 있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아" 세상사를 관통하는 간단한 원칙은 "누군가는 문제를 해결해야 문제가 사라진다"는 사실.

가만히 있는데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나, 문제를 외면하는데 어떻게 해결될 수 있나, 문제가 없는 것처럼 먼 산을 쳐다보는데 어떻게 해결될 수 있다, 문제는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찾고, 이를 실행에 올길 때만이 해결 가능성이 있어.

세상사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는 원칙과 원리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문제와 관련해선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개인의 문제든, 가족의 문제든, 아니면 사회의 문제든 간에 문제는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 해법을 찾는 단계, 해법을 실행에 옮겨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단계 등이 순차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있다. 

 

1. 

역으로 문제 자체를 인식하지 않으려 하거나, 문제를 잘못 인식하거나,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신문을 볼 때마다 식자층들의 그럴 듯한 주장이나 의견을 접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외면하기엔 너무 중대한 뻔한 문제가 있는데, 그리고 그 문제가 모두 다 밝혀질 상태인데 저렇게들 저마다의 이유 때문에 먼산을 쳐다보고 마치 '문제는 없어'라고 외면해서야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건가?"

 

굳이 어떤 문제인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 정도 이야기를 하면 눈치 빠른 독자들은 금새 알아차렸을 것이다. 지금 세대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운명과 직결되는 선거부정 문제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2.

<톨스토이의 인생론>을 읽다가 그가 인용한 주세페 마치니(1805~1872)의 명언을 인용한 것을 만났다. 이탈리이가 오스티라의 압정으로 있을 당시에 조국 해방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참고로 그는 두 번이나 사형선고를 받으면서도 평생을 애국 운동에 자신을 받친 인물이기도 하다. 가리발디, 카보우르와 함께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3걸로 꼽히고 있다. 

 

"삶은 우리를 일하지 않고 한가하게 살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투쟁이며 여정이다.

선은 악과 투쟁해야 하며, 참은 거짓과 투쟁해야 한다.

삶은 우리의 이성과 감성 속에서 성스러운 빛으로 우리를

비추는 이념들을, 실천하는 길로 이끄는 발걸음이며 움직임이다."

-주세페 마치니(1805-1872, 로마공화정 정치인)

 

악을 막기 위해선 누군가는 행동하지 않으면 악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

거짓과 맞서 싸우려는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거짓의 번성을 막을 수 있겠는가?

 

 

Mink Mingle

 

3. 

자신과 가족의 운명에 엄청난 문제를 초래한 선관위 주도 만성적인 득표수 조작 문제를 철저하게 외면하는 대통령, 법무장관, 대법관, 국회의원, 언론인, 식자층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다들 살아야 하니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마어마한 문제를 덮는데 지도층들이 음으로 양으로 협력하고 부역하는 사회의 앞날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4.

"우리는 특별하니까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 권력은 국민을 어떻게 다룰지 우리는 이미 충분한 경험이 있다.

 

문 정권 하에서 법과 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통과되었는지, 윤 정부가 등장한 이후베 국회를 장악한 가짜 의원들이 어떻게 안하무인처럼 행동하는지 등만으로 앞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하게 될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사회가 선거부정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에 의한 권력의 통제 체제를 다시 복원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내년 충선에서 모두 다 잘 될 겁니다"

"내년 총선을 마무리 하고 무슨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총선만 이기면 됩니다"

 

이런 허황된 믿음은 정신승리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어떤 결과의 원인을 생각해 보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주술적 사고'처럼 보일 뿐이다. 나라가 어려워지게 되면, 다들 각자의 몫만큼 비용을 치룰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때는 더 이상 정상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상태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런 체제 하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거대한 이권층을 형성해서 더더욱 정상화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본다.

 

세상사에는 모두 때가 있게 마련이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공병호의 공직선거 해부 시리즈

(직접 구매: 010-9004-0453(공병호연구소) 문자 연락 구매)

<도둑놈들 5: 2022 지방선거, 어떻게 훔쳤나?> (5/30 출간)

<도둑놈들 1: 선거,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2: 2022 대선,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3: 2022 대선, 무슨 짓 했나?>

<도둑놈들 4: 2020 4.15총선, 어떻게 훔쳤나?>

 

 

공병호 기자의 전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