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의결한다. 이번에 통과되는 예비비는 3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496억원보다 130억여원 적은 수준이다. 여기에는 대통령 관저가 될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과 국방부 이사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보 공백 우려로 1차 예비비에서 제외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방부 이사 비용의 경우 1차 예비비에 포함하되 이달 열리는 한미연합훈련 유관부서의 경우 이사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으로 조율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관련 보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며 직접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cho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문재인 정부 초기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직 당시 기관장들의 인사 교체를 지시한 정황이 100여 쪽에 이르는 '월성원전' 사건의 공소장에도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청와대 등 '윗선' 여부를 규명하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 검찰 공소장을 살펴보면 백 전 장관은 2017년 8월 2일 열린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회의에서 당시 에너지자원실장 내정자이자 현재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 중인 A씨에게 "산하기관 인사를 서두르라"고 발언했다. 백 전 장관은 이어 "한수원 사장도 임기가 많이 남았지만, 교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반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추진에 반대하던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실제로 백 전 장관의 발언 뒤 5개월만인 이듬해 1월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긴 채 사임했다. 백 전 장관은 또 같은 해 8월 11일 A씨에게 "(에너지 공공기관) 사장·이사·감사 등 인사와 관련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출신, 탈원전 반대 인사, 비리 연루자는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3일 4대 국정 과제로 국익 외교·국방 자강, 재정 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확대, 생산성 확대 등을 제시하고 "좋은 결과를 내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후보자로 지명받은 직후 소감을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로 지명되는 큰 짐을 지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책임을 느낀다"며 "새로이 지명되는 총리로서 윤 대통령을 모시고 행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만들고, 치열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협치와 통합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의 요소가 될 것"이라며 "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윤 당선인과 행정부, 입법부, 국민과 협조하며 좋은 결과를 내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상인과 중소기업의 어려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및 미·러 갈등, 북한 핵 이슈, 가계부채, 저출산·고령화 등 대내외
국민의힘은 25일 대선 사전투표 관리·운영 부실 논란과 관련,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해당 결의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준비 과정에서 소홀함이 지나쳐 선거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상실됐다"며 "노 위원장 사퇴를 국회에서 즉각 결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선관위원장이 바뀌면 (선거 관리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선관위가) 이 잘못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겠다는 방증"이라며 "지방선거가 두 달이 아니라 2주가 남았더라도 책임 소재는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법관인 노 위원장을 의전 서열에서 예우하는 것도 선거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 "비상임이라는 이유로 그 중요한 선거날 출근도 하지 않는 생각을 하는 분이 선거를 잘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사퇴 시한에 대해서는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송 수석부대표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dh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0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에서 '안철수 변수'가 사라지면서 인선 속도도 빨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4월 3일 총리 후보를 발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어제 안철수 인수위원장 뜻이 (윤 당선인에게) 전해졌고, 본격적인 총리 인선도 지금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 만났고, 그 자리에서 총리 인선과 관련한 말씀이 오간 것 정도는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과 단둘이 만나 총리를 맡지 않고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6·1 지방선거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정수연 기자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건물 현관 입구에서 현판식을 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현판식 이후 첫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인수위 회의는 수시로 당선인이 주재하면서 함께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인수위 운영 상황을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판식 및 전체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을 포함한 약 40명 정도 인원이 참석한다. 윤 당선인은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오찬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원활한 협조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 운영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명칭을 붙이자면 '당당회동', 당선인과 당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후 2시 30분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인수위 당선인실에서 면담한다. 반 전 총장은 현재 '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의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단일화 과정의 진실을 유권자들이 알게 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심이 결집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판세는 윤 후보가 우세한 것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는 국궁진력(鞠躬盡力·몸을 낮춰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이 일관된 전략"이라며 "국민들이 투표에 의한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일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좀 의문이 든다. 참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지금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단일화를 전제로 한 지지율이 아니었다. 4자 구도에서의 지지율이었다"며 "안 후보 덕분이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지지가 있어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부총장과의 일문일답. --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이 보는 현 판세는. ▲ 현재 판세는 윤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최근 2주간 안 후보가 던
[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장남의 기자회견문] 1. 저는 김문기 처장의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작년 12월 21일 당신이 젊음을 바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당일 21일 20시 저는 '아버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어머니 전화를 받고 불길한 예감에 바로 차를 타고 성남도시개발로 향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서 회사 직원에게 연락해 개발사업 1처의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0시 20분경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도착했고 방금 막 문을 연 직원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는 사무실로 뛰쳐 들어왔습니다. 2. 제일 먼저 보이는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과 이미 하얗게 변색된 손바닥에 이미 늦었음을 직감했습니다.아버지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가 직접 아버지를 내렸습니다.하지만 아버지의 참혹한 모습에 더 이상 아버지의 얼굴과 마주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기 까지 망설임이 정말 많았습니다.그러나 저희 가족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가 발인 날이었습니다. 3. 이재명 후보는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조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대선 후보 등록인 첫날 안 후보가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대선 정국이 급속도로 '단일화'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 안 후보가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공'을 윤 후보에게 넘겼지만,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선 여전히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 회의적이어서 방법론을 놓고 당분간 양측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식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양쪽이 최소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단일화 논의가 언제든 급속도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 특별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정부의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군불을 지피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밀리는 등 하향 국면에 들어선 조짐을 보이자 판을 흔들어 반등 기회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성사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견제하는 한편 안 후보의 지지층인 중도층을 일부 흡인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9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비주류로 성장한 정치인이고, 안 후보도 (민주당 시절) 당내에서 주류 세력과 갈등이 있었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 있고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선대위 공동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관련해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지난 한 달 동안 일이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 측이 안 후보 쪽에 단일화 협상을 공식 제안했다는 설이 돌았고 이날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이 후보 측이 분권형 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