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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답이 없는 과대망상 ... 김근식 당협위원장 주장 ...

문 정부의 검찰개혁을 개혁이라 보는 사람이 있을까,
주장은 자유지만, 검찰의 정치 공작은 지나친 주장

"이것은 정말 아닌데..."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하는 세상을 살게 되었다.

 

근래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주장 가운데 하나가 울산시장 지방선거 청와대 하명수사는 문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검찰의 정교한 공작이다라는 주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라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있었고, 이에 대해 검찰이 할 수 없는 손을 담글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다. 검찰도 언론이 들고 일어서지 않았다면 입을 다물고 싶었을 것이다.

 

8월 10일,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검찰이 지난해부터 탄핵의 밑자락을 깔았다는 조국 전장관의 주장, 그야말로 자기미화에 빠진 과대망상입니다>

 

조국. 재판중이라 좀 자중하고 근신할 줄 알았는데, 총선이후 거대여당 믿고 좀비처럼 출몰하고 있네요. 거대여당의 오만한 독주와 노골적인 검찰장악을 보면서 본인도 숟가락 얹어서 정치적으로 재기해보려는 속셈인 거 같은데요.

 

권언공작을 검언유착으로 바꿔치기하는 문정권이니 죽은 조국도 살려낼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말도 안되는 헛소리하는 건 여전하네요.

 

1. 지난해 하반기 초입에 검찰이 4.15 총선 여당패배를 예상했다는데요. 좀비가 되더니 일년전 상황도 헷갈리나요? 당시 한국당은 지지율도 낮고 총선 승리는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기대난망의 야당이 총선승리를 기대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조국사태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조국이 법무장관에 내정되고 그의 이중성과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분노했고 급기야 10.3 광화문 집회를 정점으로 반문재인 정서가 확산되었지요. 조국 사태로 지난해 10월에 국민들이 야당에 관심을 가졌고 중도보수 통합이라도 하면 그나마 해볼만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반기 초입에 검찰수뇌부가 총선 예상하고 탄핵 준비했다니요? 검찰이 점장이입니까? 본인의 비리와 범법행위로 결국 기소까지 된 조국사태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해서 본인을 검찰의 사전 작전에 따른 희생양으로 미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과대망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 문대통령 탄핵의 밑자락 깔기위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도 참 기가 막힙니다. 문대통령이 윤총장 임명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라 검찰이 권력의 눈치 보지 않고 법대로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입니다.

 

청와대까지 개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도 오히려 총선이후 윤석열죽이기가 노골화되면서 더이상 진전이 안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맹견과 애완견이 될수 있다면서 검찰개혁 운운하는 조국이, 권력형 비리인 울산시장 선거개입사건 기소를 대통령 탄핵위한 검찰의 정치개입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정말 소가 웃을 일입니다.

 

3. 검언유착 프레임과 윤석열 힘빼기와 추장관의 편향인사 등으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수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이젠 자신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기소마저도 정치검찰의 잘 짜여진 정치일정에 따른 피해자로 둔갑시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휘발성 강한 이슈까지 끌어들인 겁니다.

정말이지 답이없는 과대망상입니다.

- 출처: 김근식 페이스북, 202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