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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정말 부끄러운 일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세상"..김명수 대법원장의 처신에 뭐라 할 말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게 한
사법부 수장의 무책임함은 쉽게 가시지 않아. 사법부 수장이 해선 안되는 일에 큰 실망감

1.

희안한 일들이 펼쳐지는 세상이라 하지만 근래에 대법원장이란 한 사람의 처신을 보면서 “도대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2. 바깥으로 드러난 몇 가지 사례와 녹취론 공개는 “그가 누구인가?”를 추측하게 하는데

크게 손색이 없다고 본다.

 

결국 몸이 아픈 상태에 있는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여권이 현직 법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과제에 김명수 대법원장이 명시적으로 혹은

묵시적으로 협력해 왔음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 

 

3.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람들은 양심이란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뒤 전후를 재게 된다.

그런데 이따금 예외적인 사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기 일신상에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뻔한 일을 무릅쓰고서라도 당장의 자기 이익이나 자기 출세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드물게 있다.

 

4.

이를 두고 우리 옛말은 함경남도에 있는 오지 갑산을 동원해서 “산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온 천지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순리를 모르고, 도리를 모르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이익과 출세를 위해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으로 가득찬 것을 지켜보게 된다.

 

그래도 사법부 수장은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사법부 수장의 뻔한 거짓말을 지켜보면서, 도대체 사람들이

어떻게 생겨먹었기에 저렇게들 처신을 하고 살아갈까?‘라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5.

나라 구석구석에 성한 곳이 없다.

이 모든 것이 권력의 교체와 관련된 선거의 정직성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주목하는 더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이 나오길 바란다.

 

-출처: Aaron Wilson, @Un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