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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각계서 쏟아지는 이재용 사면 요구…경제 5단체, 청와대에 사면 건의서 제출

경제 5단체장들, 청와대에 사면 건의서 제출
앞서 불교계·성균관 등서도 사면 요구 이어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가 각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다음달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선 기업 총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종교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도 사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불교계에 이어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도 이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균관은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청원서에서 "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해 지금의 여러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이 부회장이 지난날의 과오를 용서받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해 들어서만 13건의 건의가 올라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한 청원인은 “삼성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 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특별 사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 사면이 이뤄질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은 부처님 오신 날(5월19일)이다. 과거 부처님 오신 날 특사는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단행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 사면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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