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닷새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현직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선투표를 앞두고 발이 묶이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의 선거캠프는 31일(현지시간) 퍼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캠프는 퍼듀 의원과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격리를 해야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닷새 뒤인 새해 1월 5일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와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퍼듀 의원으로서는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투표 당일까지 잡아둔 유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물론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상원의원 2석을 두고 5일 결선투표가 치러지는데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달라질 수 있다. 2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면 총 100석인 상원의석이 50대 50으로 나뉘는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최초로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손을 잡고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이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는 승인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이나 미국에서는 빨라야 내년 2월 이후 승인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뒤따른다. ◇ 화이자·모더나 비해 효과 떨어져도 백신 활용 가능성 충분 옥스퍼드대가 개발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하는 이 백신은 당초 코로나19에 대응할 가장 유력한 백신 후보 중 하나였다. 가장 먼저 개발이 기대된 것도 이 백신이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무줄 면역효과', 핵심 데이터 및 정보 누락 등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이미 미국 등에서도 승인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면역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화이자 백신은 면역 효과가 95%, 모더나는 94.5%에 달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평균 70.4%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설정한 브렉시트(Brexit) 전환기간이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준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때를 기점으로 실질적으로 EU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는 '진짜 브렉시트'를 단행하게 된다.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이어져 온 47년간의 동거생활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당시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해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48.1%인 1천610만명이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 29일 EU의 헌법격인 리스본 조약에서 탈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50조를 발동했다. 영국과 EU는 공식 통보일 이후 협상을 진행했고, 천신만고 끝에 이혼조건에 관한 합의, 이른바 EU 탈퇴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월 31일 오후 11시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다만 원활한 이행을 위해 모든 것을 브렉시트 이전 상태와 똑같이 유지하는 전환기간을 연말까지 설정했다. 이 기간에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속하면서
20일(현지 시각) 조시 할리(Josh Halwley) 미주리 주 공화당 의원은 “2020 대선 관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선언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미국에서 2020 대선 부정선거 관련해서 많은 논란과 미디어 검열의 압력 속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준 반대’ 선언을 한 첫 번째 의원으로 확인되었다. 할리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수백만 명이 대선 공정성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했고, 그들에게 답변을 줘야 한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대변해서 1월 6일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반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거에 민주당은 비슷한 방식으로 대통령 선거 인준 절차에서 선거 공정성에 대해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할리 의원과 과거 민주당의 선거인단 결과 불복 선언과 차이점은 미디어의 지지 없이 진행한다는 점이다. 할리 의원은 “2004 대선과 2016대선을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서 불복 선언을 했었다. 그리고 그들은 민주당의 지지와 언론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번 대선에서 똑같이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0 대선 공정성 관련해서 펜실베이니아주와 빅텍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선을 넘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3천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일일 기준 최대 규모다. 지난 23일 3만9천237명은 물론, 전날(4만1천385명) 처음으로 4만명선을 넘은 것과 비교해도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38만2천8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신규 사망자 41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7만1천567명으로 집계됐다. 24시간 동안 입원환자는 2천322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감염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기존 대비 전파력이 70% 더 큰 변이 출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 런던을 포함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43%인 2천400만명이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코로나19 4단계 지역에 살고 있다. 유럽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자 이날 저녁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보건당국은 최근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브리즈번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여성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 여성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최근 남아공에서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지난 22일 호주에 입국한 해외 여행객이며 2주간의 의무 격리 기간 중 확진됐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 보건 최고 책임자인 지넷 영 박사는 이번에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종류로, 최근 영국에서 확산하는 'B117'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최근에 발견된 것인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벳 다스 퀸즐랜드주 보건부 장관은 의회 연설에서 호주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확진자는 선샤인코스트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스 장관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 확진을 받은 환자에 대해 "호
미국 극우 성향 단체의 집결지가 된 백악관 인근 호텔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겨냥한 반대시위에 맞춰 잠시 문을 닫는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DC의 해링턴 호텔은 내년 1월 4∼6일 문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기투숙객을 제외하고는 손님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사전예약분에 대해서는 환불해줄 예정이라고 호텔은 전했다. 호텔은 "워싱턴DC는 106년간 우리의 보금자리였고 모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와 바람을 투숙객과 직원, 이웃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의 임시휴업 결정은 몇 달간 이 호텔을 거점 삼아 워싱턴DC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시위에 참여해온 극우 성향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탓으로 보인다. 트럼프 지지단체들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프라우드 보이스 역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에도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 수백 명이 해링턴 호텔에 묵으며 시위에 참여했으며 일부가 거리에서 소리를 치는 등 다른 투숙객에 불편을 줄 수 있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 등을 통해 1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이 금융사업을 은행 수준의 규제를 받는 금융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의 도발적인 당국 비판 후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그룹을 단단히 손보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앤트그룹의 사업 범위를 수익성이 낮은 전자결제 중심으로 제한하겠다는 새 지침을 내놓은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장 수익성이 좋은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그룹이 금융업 면허를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주사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주사 체제 편입이 검토되는 사업에는 자산관리, 소비자 대출, 보험, 결제, 앤트그룹이 최대 주주인 온라인 대출업체 '마이뱅크'(MYbank)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6일 인민은행 등 중국의 4대 금융감독 기관이 앤트그룹 경영진과 진행한 '예약 면담'(웨탄·豫談)에서 요구한 조치다. 인민은행은 앤트그룹에 "법률 준수 의식이 희박하다"고 질타하며 '5대 개선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요구 사항에는 ▲ 위법한 대출, 보험·투자상품 판매 등
미국 연방 상원의 다수석을 차지하기 위한 조지아주 결선투표가 치열한 초박빙 승부 속에 막바지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3일 대선 때 상원의원 선거를 함께 치렀지만 2석이 걸린 조지아주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음 달 5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100석의 상원 의석은 현재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이다. 조지아 선거전에서 공화당이 한 석이라도 차지하면 다수석을 유지하지만, 두 석 모두 민주당이 건진다면 다수당이 바뀐다. 민주당이 완승할 경우 의석수로는 50 대 50이지만, 캐스팅보트를 쥐고 당연직 상원 의장을 맡는 부통령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공화당과 민주당 공히 다수석을 확보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가세할 정도로 당력을 집중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선에서 패배해 야당으로 전락한 공화당 입장에선 상원 다수석이 당의 영향력 유지와 민주당 견제를 위한 필요조건이다. 반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하원 다수석도 유지한 민주당으로선 상원까지 우위를 점할 경우 이른바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1월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난 24일 타결한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이 협정이 임시발효되게 된다. EU 의장국인 독일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대사들의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피셔 독일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녹색불이 켜졌다"면서 "EU 회원국 대사들은 1월 1일부터 영국과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정의 임시발효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EU와 영국은 서로의 시장에 무관세를 유지하지만, 통관·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은 노동·환경분야 규제는 EU와 같은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 EU와 영국은 영국 해역에서 EU의 어획량을 앞으로 5년 6개월간 현재보다 25%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영국인이 90일 이상 EU 회원국에 체류하거나, EU 회원국 국민이 영국에 90일 이상 머무르려면 비자가 필요하게 된다. EU와 영국은 지난 24일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지난 1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라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 기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