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식적인 최대 정치행사이자 의사결정기구로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지난 1월 5일부터 평양에서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지난 2016년 5월에 있었던 당대회 이후로 5년이 지난 지금 제8차 대회가 열렸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 250명과 각 조직에서 선출된 대표자 4천750명, 방청자 2천 명이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5일 개막한 당대회에서 개회사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 보고를 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사회주의 승리를 위한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는 갖가지 도전이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하고 있다.”며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고,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담대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사에 이어 김 위원장은 사업총화보고를 시작하며, “제7차 중앙위원회 사업정형(상황)을 성과와 결함의 두 측면에서 엄정히 총화한다”고 말했고, “조국통일위업과
북한에서 광물과 원유 거래에 깊이 관여했던 전 노동당 관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제재 무용론’을 일축했습니다. 노동당 39호실 고위 직책을 두루 거친 리정호 씨는 9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을 막는 달라진 방식의 제재가 외화를 고갈시키고 내부 불만을 촉발해 김정은 정권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시기에 북한 정권 제거를 최종적 비핵화 해법으로 삼아 김정은 체제에 반감을 품은 북한 엘리트 계층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북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 씨는 북한의 대표적 외화벌이 기관인 대흥총국의 선박무역회사 사장과 무역관리국 국장, 금강경제개발총회사 이사장 등을 거쳐 망명 직전엔 중국 다롄주재 대흥총회사 지사장을 지냈으며 2002년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대북 제재를 가하는 주체, 즉 미국이나 유엔 쪽의 설명은 자주 들었습니다만, 제재를 당하는 쪽, 제재를 피하는 쪽의 실제 생각은 들을 기회가 사실상 없었거든요. 그런 경험을 가진 분으로서 북한 당국, 특히 39호실이 체감하는 제재의 여파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리정호 씨) 과거의 제재는 불법 활동을 하는 북한 무역회사들과 개인들,
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노후한 것으로 평가됐던 재래식 전력에도 상당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을 과시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한반도 방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외에 재래식 역량의 위협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 “북한군 재래식 전력에 상당한 투자 진행”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13일 VOA에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재래식 전력에 솔직히 놀랐다며, 제한된 자원과 제재 속에서도 북한이 얼마나 군수산업 현대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했지만 현재 경제 상황에 진전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인력과 자금이 전략무기 외에 재래식 군수산업에도 투입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룩스 전 사령관] “Considerable energy and effort have gone into military indu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 열병식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80일 전투'에 돌입했다.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연말까지 방역과 재해복구 등에 초점을 맞춘 '80일 전투'에 올인할 것을 전 주민에 촉구하며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다. 평양에서는 군 장병과 노동자, 시민을 한데 모은 군민연합집회가 열렸고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80일 전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박 부위원장이 전날 평양 군민연합집회에서 보고자로 나서 "올해의 마지막 80일은 우리 혁명 발전에서 매우 중대하고 책임적이며 관건적인 시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은 "우리의 전진이 조금이라도 늦춰진다면 절호의 기회를 놓쳐 전진 도상에 더 혹독한 도전과 난관들이 첩첩이 들어 앉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한 불사신의 강행돌파전을 전략적 공세로 도약시키는가 아니면 고난의 진펄로 밀려나는가 하는 사활적인 문제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80일 전투가 "인민의 생명 안전과 생활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피해복구 지역의 단 한 세대 주민이라도 새집에 이사하지 못하고 겨울을 맞게 된다면 당에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새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남·대미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자 열병식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선보이면서도 시험 발사는 자제하며 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북한에서 가장 최근 열병식을 생중계한 것은 2017년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 때다.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ICBM 등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고, 최룡해 당시 노동당 중앙회 부위원장이 축하 연설을 맡았다. 이후 2018년 남북대화가 활발해지자 북한은 그해 2월 건군 70주년 열병식 및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등을 생중계 없이 녹화방송으로 뒤늦게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3년 반만에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나아가 김 위원장이 직접 공개 연설에 나설것으로 당국은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에 나선다면 북미협상 교착 속에 내달 미국 대선이 열리는 등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점을 고려, 위력과시의 효과를 극대화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