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반 만에 글뤼바인 넉 잔 마셨어", "내일 힘들어. 그만 마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반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도심에 있는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는 삼삼오오 모여 글뤼바인이나 맥주를 마시는 이들이 가득했다. 글뤼바인은 와인에 향신료와 과일 등을 넣고 끓여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의 인기 음료다.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던 예년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드문드문 설치된 판매대에는 "테이크아웃만 됩니다"라는 표지판이 내걸렸지만, 커리부어스트와 구운 아몬드, 츄러스 등 먹거리뿐만 아니라 맥주와 글뤼바인도 팔았다. 시민들은 술잔과 먹거리를 들고 두 명부터 대여섯 명까지 끼리끼리 모여 서로 거리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먹고 마시면서 밀린 얘기까지 나누느라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광장을 지나 이어지는 베를린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쿠어퓨어스텐담의 와인바 페트로첼리 앞에도 삼삼오오 모여 글뤼바인과 와인,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이들이 가득했다. 글뤼바인을 사기 위해 줄을 선 50대 남성은 친구에게 코로나19 방역 조처와 관련한 농담을 하는 중이었다. 독일은 현재 부분봉쇄령이 내려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소속 국회의원 113명은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주한독일대사관에 13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사실상 의정활동이 마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독일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 문제에 나서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서한의 전달을 가장 먼저 제안했다. 서한에는 “평화의 소녀상에 담긴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보편적 인권의 문제가 아닌 외교적 갈등과 분쟁으로 바라보는 미테구의 시각은 그동안 독일 사회가 과거를 부단히 반성하며 국제사회에서 평화 실현에 앞장서 온 노력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세계의 시민들이 인권과 평화의 염원을 담아 피해자들의 고통에 연대하며 이룬 성과가 다시 일본 정부의 외교적 압박 앞에 좌절된다면 또 다른 인권침해의 역사를 베를린에서 쓰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은 페터 빙클러 부대사를 만나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은 아시아의 수많은 여성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무력분쟁 속에서 참평화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뜻
국제화학무기 감시기구의 보고서는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날바니(Alexey Navalny)가 군용 신경작용제에 독살 시도 사실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 프랑스, 독일 지도자들은 러시아 대상으로 새로운 제재를 적용할 것을 발표 했다. 알렉세이 날바니(Alexey Navalny)는 시베리아 지역 톰스크(Tomsk)시에서 모스코(Moscow)행 비행 중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하였다. 그는 베를린에 있는 차리테(Charite Hospital)으로 운송되어 치료를 받고, 9월 말에 퇴원했다고 알려졌다. 화학무기 금지 기구(Organization for the prohibition of Chemical Weapons) 보고서에 의하면, 날바니 혈액 소변 샘플에서 노비초크(Novichok) 신경작용제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했다. 노비초크 신경작용제는 구소련 시절 자주 사용되었던 군용 신경작용제다. 7일, 프랑스와 독일 외무부 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서 ‘유럽 동맹국들에 러시아 제재 제안’을 발표했다. 해당 공동성명서에서 “러시아 당국에서 야당 대표 인물 대상으로 군용 신경작용제를 이용하여 살인 시도 사건이 발생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성명에서 외무부 장관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