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건조정위 잠정보류 '숨고르기'…일각서 "4월 넘길수도" 박홍근 "수사권 분리 원칙은 확고"…민주, 내일 의총서 막판 내부조율여야 원내대표, 朴의장과 심야 의견교환…극적 절충안 마련 여부 주목 여야가 21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놓고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 하에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강행을 위해 활용하려 했던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도 일단 가동이 보류됐다. 지난 18일 법사위 법안소위 회부로 시작된 민주당의 초고속 입법작전도 나흘 만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이날 밤 늦게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장을 취소한 박 의장이 양측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중재안을 제시하고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에 심야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를 중심으로 우려를 낳았던 법안 내용에 대해서도 일부 조정의 가능성이 열리는 기류도 감지된다. 절충안의 핵심은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장이 여야는 물론 정치권 안
여야가 23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전체 규모를 키우지 않고, 소상공인 지원책을 보강해 처리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 제출 추경안을 순증하지 않고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간 민주당은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및 손실보상 확대와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위해 추경을 통한 세출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국민의힘은 물론 정부에서도 반대 입장을 견지하며 협상이 난항을 겪어 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큰 방향에서 우리는 정부가 제시한 추경안 규모를 증액하지 않고, 2조원 국채 상환을 예정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한 발짝 물러서며 여야정이 물밑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오후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협의가 도출되면 이날 저녁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소득 하위 80%'로 돼 있는 재난지원금 대상의 확대 여부와 관련해 "우리 당은 전국민 지급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신호탄으로 여야 대권 시계가 더욱 빨라졌다. 현재 여야 차기 주자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함께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달 1일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회견에서 이 지사에 대한 덕담을 건네면서도 평가는 유보했고,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등판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주자간 기싸움도 은근히 불붙고 있다. ◇ 野, 링 위 오른 尹…洪 같은 날 출격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3월 초 사퇴한 후 잠행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회견을 기점으로 침묵을 깨고 공개적인 정치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바로 민생 투어가 예정돼 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의 '전언 정치'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열고 직접적인 소통 강화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최근 친정으로 복귀한 뒤 범야권 내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해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직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미래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