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피해자 코스프레", 조국 "하이에나"…윤석열 향한 前 법무부 장관들의 맹비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고 일침했으며 조 전 장관은 ‘죽은 권력만 물어뜯던 하이에나’에 비유한 글을 공유하며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대선에 참여하는 명분으로 삼는 이런 해괴망측한 일이 없다. 그분의 정치 야망은 이미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추-윤 사태'를 지나며 추 전 장관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키웠다면 적어도 제 말은 잘 들어야 하는데, 국회에서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 전 총장의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국민 겁박·선동을 하고 있다. 나만이 정의롭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형사는 형사다워야 하고 검사는 검사다워야 한다. 그것이 수사-기소 분리의 참뜻. 검사의 수사에 관한 본래적 권한을 회복해 정상 검찰로 돌아가자는 의미"라고 다시 한 번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중수청 설치에 힘
- Hoon Lee 기자
- 2021-03-05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