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를 내린 자가검사키트를 섬이나 도서지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대해 제한적으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자가검사키트 활용 방안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섬 지역이나 도서 지역 등 PCR(유전자증폭) 검사의 접근성이 낮은 곳에서 선별검사용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 청장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자가검사키트가 유증상자를 대상으로만 임상시험이 이뤄졌고, 유증상자용으로 허가가 된 상황"이라며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정확도)는 입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품질 개선을 위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게끔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할 경우 가짜양성(위양성)·가짜음성(위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와 방역수칙 완화를 연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몇 가지 원칙을 갖고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3일 유증상자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에 대해 "정권을 대변했던 인사"라며 '코드·보은인사'논란을 제기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기 기획관은 그동안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을 홍보하거나 비판적 지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 교수를 기용한 것은 정치방역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 철회하라"고 맹공했다. 같은 당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에게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혹세무민을 했다"며 "그간 정권에 봉사한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 기획관은 코로나 발생 초기 김어준씨의 TBS 라디오 방송인 ‘뉴스공장’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작년 2월부터 지난 4월 13일까지 54차례나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지역 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정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흥덕구보건소를 찾아 접종했다. 이날 정 청장을 포함해 방대본 근무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진행됐다. 정 청장은 접종 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해 해왔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확산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또 한 축은 예방접종을 해서 면역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면서 "접종 순서가 돌아오신 국민들께서는 순서대로 접종에 꼭 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희귀한 혈전증을 일으킨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이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1명 사례가 신고돼 조사 중이고, 그 이후 80만 명 이상이 맞았지만 더 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유럽의약품청에서도 검토했지만 특정 연령층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 조사를 강화하면서 계속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전문가들하고 협의하겠다"라며 "아직은 접종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질병관리청 직원 가운데 역학조사관, 즉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에 대해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고, 사망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이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라며, "아직 공식적인 부검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AZ 백신 접종을 받은 뒤 혈전이 생성됐다고 신고된 사람은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6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백신 접종 이후 급격히 몸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오후(2시10분) 백브리핑에서 기존 추정 사인,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및 부검 진행 중 몇 가지 육안소견에 대해 설명 가능한 부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질병관리청은 정 청장이 이 같은 답변을 하기 전까지 사례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미뤄왔다.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1일 기준 9건 신고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시작된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며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정 청장은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논의했으나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발생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공급 관련 문제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상온 노출' 논란이 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관리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진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단된 독감 백신 물량은 587만명분으로, 질병청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안전성에 문제는 없지만 효능에 우려가 있는 48만명분을 수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기 전 의사 발언을 통해 "(문제가 된) 백신은 정부가 무상으로 접종하는 것인데 과연 이상이 없는지, 전수 검사를 한 것도 아닌데 누가 그 백신을 맞겠냐"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독감 백신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지적하며 "일반 국민들에게 어떻게 괜찮다고 백신을 맞으라고 할 것이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부터 백신을 맞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도매업체들이 제조사로부터 공급확약서를 받는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다"면서 당시 조달청과 함께 협의하며 예산 범위 내에서 조달 계약을 진행했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독립행정기관으로 승격되는 초대 질병관리청장(차관급)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임명했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정 본부장은 9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출범과 관련해 "국민께서 신뢰해주고 또 지지해준 결과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2004년 개편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 제·개정안은 개정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인 12일에 맞춰 시행되고, 이에따라 질병관리청도 12일 출범한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