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더 나은 나라에서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하게 살게 해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대선 후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안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를 미래로 끌고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고, 정직한 분, 소상공인을 잘 아는 분"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안 후보는 최근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최 위원장을 전남 함평의 자택으로 찾아가 '삼고초려'한 끝에 영입했다. 최 위원장은 "대통령은 그 자리에 오르면 바로 국가경영자로 변신해야 하는데, 그동안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거의 모든 실패는 정치인으로 권력을 잡은 다음에 국가경영자로 변신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국가경영자로 변신하려면 국가가 나아가야 할 '시대의 급소'를 잡아야 하는데, 안 후보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세계 미중 패권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4차산업혁명으로 생산 도구나 방식이 전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산업 전반이나 인간이 나아갈 미래에 대해 아주 정확한 인식을 가진 분이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살려면 안 후
1. 얼마 전에 <조선일보>의 ‘최보식 선임기자’가 서강대 최진석 철학과 명예교수와 가진 인터뷰를 다른 적이 있다. 현직을 떠난 한 지식인이 관찰자 입장에서 한국 정치와 집권층 그리고 한국 사회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전망을 돕는 인터뷰였다. 2. 이번에는 1월 15일, <중앙일보>의 고정애 논설의원과 최진석 교수가 가진 인터뷰를 소개한다. “민주화 세력의 자아도취가 나라 멈추게 했다”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고정애 논설위원: 이렇게 망가지게 된 것은) 결국 거짓말 때문인가? 최진석 명예교수: “그렇다. 말이 신뢰를 잃으면 정치가 신뢰를 잃는 것이고 삶에서 신뢰를 잃는 것이다. 삶에서 신뢰를 잃는 현상이 염치·수치심을 모르는 것이다. 말의 신뢰가 무너지는 걸 보고 큰일 났다 싶었다. 염치를 모르니 말을 해놓고 지키지 않고도 당당하다.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일치시킨다든지 검찰 장악을 검찰개혁이라고 부른다든지. 말이 길을 잃었다. 말이 길을 잃으면 정치가 길을 잃는다.” "그렇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말도 결국은 생각에서 나온다. 처음부터 문정권은 나라를 어렵게 할 수 밖에 없다. ‘생각, 이념’ 등이 모두 현실과 유리되어 튀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