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른바 '추-윤 갈등'을 겪을 당시 고교 동창을 만나 털어놓은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이 14일 공개된다.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가 쓴 '윤석열의 진심'에서다. 이 전 기자는 지난해 9월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충암고 동창인 윤 전 총장을 3시간가량 만나 나눈 대화를 책에 담았다고 한다. 이 전 기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큰 틀에서 의회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란 무엇이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것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주로 윤 전 총장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나는 듣는 편이었는데, 분야별로 정리는 상당히 돼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언론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유롭게 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했다. 저자와 윤 전 총장의 대화가 이뤄질 시기는 검찰개혁과 윤 전 총장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싸고 '추-윤 갈등'이 고조되던 때였다. 윤 전 총장은 그러나 당시 대화에서 직접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이 전 기자는 전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당시에는 공무원이어서 정부를 욕하면 자기를 욕하는 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신의 자식들에게 핵무기의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장이 새로 출간한 책에서 밝혔습니다. 이 책은 2017년 미-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핵 전쟁의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에서 자식들에게 핵무기의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비핵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신문 부편집장의 책 ‘격노(Rage)’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 초 평양을 방문한 폼페오 장관이 “한국 측으로부터 북한이 비핵화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는 한 사람의 아버지 (I’m a father)”라며 “내 아이들이 남은 삶 동안 그들의 등에 핵무기를 짊어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책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폼페오 장관에게 당시 미국과 북한이 전쟁에 “매우 가까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양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