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55)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은 국가공무원으로 8년동안 조국에 헌신하고 봉사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애국자"며 "(정부는) 월북이라고 단정하며 적대국인 북한의 통신 감청 내용은 믿어주면서 엄청난 범죄로 몰아간다 "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선 "동생을 돌려달라"며 간절히 호소했으며, 해양 전문가로 살아온 동생의 이력을 언급하며 "조국에 헌신하고 봉사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애국자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 전문. 서해 연평도 인근 국가공무원 실종사건(피격사망)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는 골든타임은 있었는가?" 1. 자랑스런 나의 동생은 업무수행중 실종되어 북한의 영해로 표류되는 과정까지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구조하거나 체포하거나 사살하거나 모든 행위들은 대한민국 영해에서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NNL 이남의 해상표류 행적과 동선을 알고 싶고 당국의 정확한 설명과 함께 동생의 시신을 간절히 찾고 싶습니다. 2. 실종되어 30여 시간의 해상표류 시간동안 동선과 구조하려는 노력에 정부와 군 당국은 아무것
우리 군이 지난 22일 서해상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한군에 의해 총격을 맞아 숨질 당시 급박했던 북한군의 내부 보고와 상부 지시 내용을 감청을 통해 실시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감청을 통해 ‘사살’이라는 구체적인 단어까지 들렸지만 군은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에도 바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실종 공무원 A씨가 서해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된 시점인 22일 오후 3시30분 전부터 북한군들의 교신 내용을 무선 감청했다. 우리 군의 첩보 부대는 감청 지역을 정확히 설정하면 상대측 무선통신 내용의 최고 90%까지 파악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북한군 진영에서는 북한군 내부 교신을 통해 오후 9시가 넘어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됐고 이에 대위급 정장이 “다시 묻겠습니다.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라고 되물었다. 9시 40분쯤 현장에서는 “사살했다”는 보고가 윗선에 올라갔다고 한다. 군은 북한군 내부에서 A씨를 사살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청와대 등과 즉시 공유했지만, 이 사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