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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최대은행 JP모건, 회사-재택 '순환근무' 영구 도입

9월 사무실 복귀인력 확대 준비중인 다른 월가 은행에 영향 주목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번갈아하는 '순환근무' 체제를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일정 부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어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준비 중인 다른 은행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CN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임직원 6만950명을 고용 중인 JP모건체이스의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직원들이 날짜별로 사무실과 집에서 순환근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니얼 핀토 JP모건체이스 공동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순환근무 모델을 시행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거의 영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 종류에 따라 한달에 1주일 또는 2주일은 집에서 일할 수도 있고, 주 2회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고 예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후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직원 대다수를 집으로 돌려보낸 상태다. 지금도 뉴욕주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절반 이하의 인력만 출근해야 한다.

 

다만 순환근무를 도입해도 지점 은행원들은 계속 현장에 나와 일해야 한다고 핀토 사장은 밝혔다.

 

이러한 근무체제 변화로 JP모건체이스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같은 미래 충격이 닥칠 때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됐다고 핀토 사장은 자신했다. 필요시 전 직원이 신속히 재택근무로 전환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JP모건체이스의 움직임은 다른 은행들이 오는 9월 초 노동절 이후 다수 인력의 사무실 복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알려져 더욱 주목된다. CNBC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9월 사무실에 돌아올 인력 수요를 추산하는 중이다.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월가 은행들이 통상 급여와 복지 수준을 비슷하게 맞춰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은행들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일정 부분 원격근무 시스템이 유지될 경우 미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뉴욕의 빌딩주와 자산관리회사들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금융회사들에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firstcircle@yna.co.kr 

 

 

공병호 논평: 질병이 사회 구석구석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예고하는 생생한 사례입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생생한 사례인데, 이런 사례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파장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도심지의 부동산 가격, 인근 비즈니스의 영향, 대학의 변화 등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될 일들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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