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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주화운동자녀 우대가 '기회균등'입니까?" ... 수상한 연대 수시모집 ... "우리끼리 해먹다"가 자리잡다

정실과 연구를 넘어서 공정을 추구해야지만,
연세대 수시모집 공고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

사회 구석구석이 어떤 식으로 변해 가는지를 일반인들이 알기는 힘들다. 그런데 특별한 사례들에서 세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

 

우연히 황갑순(kabsoonhwang)님의 블로그에서 연세대학교 약대 2022년 수시모집 안내문을 볼 기회가 있었다.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등 모집인원을 기존 80명에서 110명으로

늘리면서 기회균등(2)를 추가하여 30명을 더 모집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기회균등(2)에 해당하는 요건에 "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자녀"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기회균형이란 용어를 사용했지만 실상은 기회불평등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30명을 가져가는 것은 곧바로 정시모집에서 30명이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하자면, 수시모집에서 기회균등(2)로 30명이 늘어난 것은 정시모집등에서 30명이  축소된 것을 의미한다.

 

​출처: https://m.blog.naver.com/kabsoonhwang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입시에서는 가능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데 근래들어서 의학전문대학원이나 법학전문대학원의 등장과 아울러 복잡한 입시제도가 도입되면서 점점 더 정실 입학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건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등장한 제도 개악에 속한다. 결국 누가 이 제도의 도입으로 혜택을 보는 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된다. 점점 우리가 사회가 "우리끼리 다 해먹자"는 쪽으로 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누가 이 제도를 만들었는지를 밝혀야 하고 시정해야 한다. 

 

당대에 민주화운동으로 연금 등의 혜택을 보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대를 이어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은밀히 추진해서 성사시키는 그들을 보면서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기야 선거를 부정으로 한 사람들이 무엇을 못하겠는가?

 

이렇게 사회가 변질되어 가는 것은 일반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나하고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이나 당신 자녀과 관련된 이야기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대한민국은 가장 기초부터 허물어져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