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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지도부, '검찰개혁특위 재가동' 이견 노출…혼선 조짐

김용민 최고위원 주축 강성 검찰개혁파 모임 '처럼회' 6일 회동 주목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당 검찰개혁특위 재가동 문제를 두고 벌써부터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가 양대 민생 이슈인 부동산과 백신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 인사들이 검찰개혁 문제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비상설 특위는 지도부와 임기를 같이 하는 만큼 전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검찰개혁특위 활동은 일단 종료된 것이어서 재가동 여부나 개편 등에 대한 신임 지도부의 판단이 필요하다.

 

당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개혁 특위 재가동 부분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며 재가동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한 새 지도부 차원의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시급성에 대한 공감이 다 이뤄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진선미 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부동산특위에 대해서는 전면 개편 방침을 밝히며 부동산 정책 보완 관련 속도전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개혁특위 산하 수사기소권완전분리TF(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이 조만간 회동하기로 하면서 당내에 검찰개혁 문제를 둘러싼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도부 내 온도차는 이미 예견돼온 상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과 개혁이 서로 다르지 않다"며 "검찰개혁특위가 다시 신속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기소한 검찰을 비판하며 "하루빨리 검찰개혁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부가 전날 봉하마을 방문 일정을 미루고 부동산과 백신 현안 보고를 받은 가운데 김 최고위원이 이보다 하루 전 홀로 봉하마을을 참배한 것을 놓고도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차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더해 김 최고위원이 주축인 강성 검찰개혁파 의원 모임 '처럼회'도 오는 6일 모임을 재개하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최고위원과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앞으로 송 대표에게 검찰개혁특위 재가동 문제를 공식화하면서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자고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지점이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현재 민생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검찰개혁 이슈를 후순위로 미뤄둔 것도 아니어서 지도부 내에서 관련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동욱 설승은 홍규빈 기자 ses@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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