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0 (화)

  • 흐림동두천 4.2℃
  • 흐림강릉 3.3℃
  • 박무서울 4.6℃
  • 박무대전 5.3℃
  • 흐림대구 7.4℃
  • 흐림울산 7.2℃
  • 흐림광주 7.1℃
  • 흐림부산 9.4℃
  • 흐림고창 4.9℃
  • 제주 9.7℃
  • 흐림강화 3.3℃
  • 흐림보은 7.5℃
  • 흐림금산 6.6℃
  • 흐림강진군 6.7℃
  • 흐림경주시 7.5℃
  • 흐림거제 9.9℃
기상청 제공

선거

"유난히 경상도 지역에서 거소선상투표의 불일치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다"... 경상도는 전산조작으로 보면 핫바지인가?

선거 이전의 확정된 유권자수가 선거 이후에 변경되는 것은 전산조작이 아니면 일어나기 힘든 경우인데, 유독 특정 지역에 그런 현상이 심하다면 이는 문제다

1.

1995년 6월 13일, 지방선거 천안역 지원유세에서 고인이 된 김종필 씨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경상도 사람들이 00도를 핫바지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아무렇게나 취급해도 아무 말 없는 사람, 소견이나 오기조차도

없는 사람들이란 의미다.”

 

핫바지는 “솜을 두어 지은 바지”를 부르지만, 자주 “별 볼 일 없이 어리석은 사람”

혹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을 칭할 때 사용된다.

 

2.

‘시스템 전문가 K’가 방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을

분석해서 보낸 자료를 확인하다 보면 흥미로운 사실과 만나게 된다.

 

반드시 일치해야 하는 숫자가 있다

 

선거 이전에 ‘확정된 유권자 수’는

선거 이후에 개표상황 표에 기록된 개표 결과 유권자 수‘이다.

 

3.

특히 전산조작의 증거물로 유력한 거소투표와 선상투표에서 일치해야 하는 숫자가 선거 전과 선거 후에 불일치하는 경우가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35개 선거구) 그리고 지역구 투표의 경우(32개 선거구)로 드러났다.

 

이처럼 거소투표와 선상투표에서 선거 전후에 유권자(투표자 수)의 불일치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이유는 차이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전산조작의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회계 공부를 해 본 사람들이라면 첫째, 모든 거래는 차변과 대변이 동시에 발생하고 둘째, 결산 시에는 어떤 경우에서든 차변과 대변의 숫자가 일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선거도 마찬가지다. 선거 이전에 ’확정된 유권자 수‘와 선거 이후에 ’개표 결과 유권자 수‘는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

 

그런데 전산조작과 이를 맞추기 위해 위조된 실물 투표지가 개표 이전에 여러 곳에서 투입되거나 카운팅이 조작되면, 필연적으로 확정된 유권자 수와 개표 결과 유권자 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차이를 메우기 위해 자주 갖다 사용하는 숫자가 거수투표자 수, 선상투표자 수,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자 수이다.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경북과 경남이 유난히 불일치가 발생하는 선거구가 많다는 점이다.

 

5.

우선 비례대표 거소투표-선상투표 불일치 문제를 살펴본다.

 

-------------------

 

우선 비례대표 거소투표-선상투표 불일치 문제를 살펴본다

 

첫째, 비례대표의 경우 경북(10군데), 경남(6군데) 총합 16개 불일치 지역이 드러났다.

 

둘째, 전국의 35개 지역에서 불일치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6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45.71%이다.

 

셋째, 경남과 경북으로 이루어지는 경상도는 선거 이전에 확정된 유권자 수’(4천396만 8,199명) 가운데 불과 11.60%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확정된 선거인수’의 11.60%에 지나지 않는 경상도에서 불일치 지역이 45.71%가 나타난 것은 아무리 봐도 너무 압도적으로 불일치 지역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넷째, 경남과 경북으로 이루어지는 경상도의 투표구 수는 각각 971개와 940개로 전국 투표구 수(2,252개)에 비해 13.34%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불일치 지역의 비중은 45.71%이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경상도가 확정된 유권자 수와 투표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1.60%와 13.34%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소선상투표 불일치 현상이 발생한 비중은 45.71%나 된다

 

6.

잠시 관점을 달리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은 확정된 선거인수와 투표구 수에서 각각 차지하는 비중이 19.26%와 15.71%이다.

 

그런데 거소선상 불일치 현상 발생 지역은 1군데이고 비중은 2.86%에 지나지 않는다.

 

7.

우리는 자연스럽게 왜 경상도에서는 유독 거소선상투표에서 선거 이전과 선거 이후에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21대 총선의 전체 모습을 생각해 보면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정해진 목표 득표율에 맞춰서 전산조작과 위조된 실물 투표지가

제조되었다.

 

전산조작과 위조된 실물 투표지 투입이란 작업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정 작업 이후에도 숫자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을 메우기 위해 거수투표와 선상투표가 동원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8.

경상도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비중은 두 가지 원인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다른 지역에 비해 경상도 지역에서 전산조작이 더 큰 폭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다.

 

둘째, 다른 지역에 비해 경상도 지역에서 전산조작과 위조된 실물 투표지 투입을 통한 불일치 해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거소투표와 선상투표에서 일부를 끌어다가 불일치를 메워야 하는 문제가 더 많이 경남과 경북에서 발생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왜, 유독 경상도 지역만 거소투표와 비례대표의 불일치가 심하게 일어난 원인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내친김에 이 선거 데이터를 생산한 주체인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떤 설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