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폐지에서 부여사전투표용지가 기흥 고물상에서 출현한 것은 두고 중앙선관위의 이례적인 반응이 있었다. "매우 송구하다." 중앙선관위는 폐지로 유출된 1장의 사전투표용지 때문에 송구하다는 것인지 아니면 무엇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선거가 구조적으로 문제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살펴본다. 선진국은 투표에 전산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전산장치를 다루는 극소수의 관리자가 임의로 선거결과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전투표는 모두 전산장치로 진행한다. 과거에는 엄격한 감시하에 인쇄소에서 총 선거인명부 등재수에 맞추어서 투표지에 일련번호까지 인쇄하여 투표구마다 선거인 수에 맞추어서 배부한 것을 투표인에게 교부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사용하는 사용하는 사전투표는 투표용지를 프린터로 인쇄하여 교부하기 때문에 정확한 투표록과 투표록 작성이 불가능하다. 또한 사전투표제는 기존이 선거인명부없이 선거의 신분확인을 스캔장치로 신분증으로 스캔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이른바 전자통합선서인명부) 선거관리인명부에 사인 또는 날인 확인이 없이 전산장치만으로 신분 확인을 하기 때문에 전산을 조작하면 사전투표일 이틀과 당일 투표일 그
여성단체 '서울시에 인권을, 여성 노동자에게 평등을'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서울시 인권 및 평등 촉구 공동행동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서울시장 위력에 의한 성폭력 인권위 직권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2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를 지원하는 여성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고소 사실 유출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직권조사해달라고 28일 요청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이날 인권위 앞에서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촉구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인권위는 피해자의 진정 없이도 직권조사가 가능하다"며 "인권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직권조사 요청서에는 피해자가 진정을 통해 판단 받으려 했던 사실관계가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진정이 아니라 직권조사를 요청한 이유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위를 넘어 인권위가 적극적으로 개선할 문제에 대해
“역대 최고 과징금이 고작 9억7천만원 ...”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기술을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서 거래관계를 끊어버린 사건을 접하면서 혀를 내두르게 된다. 어째 사람들이 이렇게 치사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 그것도 그냥 기업이 아니라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 그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징금 액수라는 것이 올바르지 못한 행위에 비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사건을 상세히 알아 본다. 현대중공업, 파렴치함 핵심은 하도급 업체의 기술을 일방적으로 빼앗아 다른 업체에 넘기고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한 사건이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 결과를 현대중공업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9억7000만원을 물게 되었다. 그렇다면 기술을 빼앗긴 회사가 치뤘을 법한 비용은 얼마나 보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거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을 뺏긴 삼영기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대중공업에 국산화한 부품을 공급해온 회사다. 1973년에 창업된 삼영기계는 현대중공업의 의뢰에 의해 2000년 디젤엔진에 사용되는 피스톤 국산화 업체로 선정된다. 삼영기계는 엔진용 피스톤 분야에서 세계 3대 업체로 꼽힐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전문업체라 하더라도 국산화는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전명훈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측에서 '남북 이면합의서'(4·8 남북 경제협력 합의서)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 문건을 '조작'으로 일축하고 출처를 밝히라며 오히려 역공에 나서고 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진위여부도 모르는 문서 때문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오늘이 지난다고 해서 (야당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거라면 정보위원장에게 보고서 채택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문제의 이면 합의서를 근거로 박 후보자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에 3년간 3억달러 지급을 약속한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문서는 조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면합의도 아니었다"라며 "(박 후보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금융기관의 (대북) 투자 가능성을 일반적으로 얘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며 재확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취소하는 등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다음 달로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 취소를 전격 발표하며 ‘미국인의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트럼프 대통령]“The timing for this event is not right. It’s just not right with what’s happened recently — the flare up in Florida — to have a big convention. It’s really something that, for me — I have to protect the American people.” 플로리다에서 최근 일어난 일을 보며 지금은 큰 행사를 하기에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에겐 중요하다는 겁니다. 당초 공화당은 다음 달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코로나 확산세가 최
“어떻게 잡은 권력인데, 이걸 내놓는다고...” 권력을 잡는데 성공한 사람이라면, 다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재임 중에 무리수를 둔 사람들일수록 권력 연장에 더욱 더 집착할 것이다. 4.15총선의 부정선거 문제는 이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7월 26일자, <조선일보>에는 <주간조선>의 이성진 기자가 쓴 심층 분석 기사 “이재명의 다음 미션은 ‘친문’ 마음 돌리기”가 실렸다. 공을 들여서 작성한 기사에는 현재 집권세력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친문세력의 고민과 계획이 정리되어 있다. 지지도 급등? 이성진 기자의 기사는 이런 문장들로 시작된다. "지난 7월 16일 대법원으로부터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선고를 받은 이재명 경지지사는 4일 뒤 발표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단숨에 20%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1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격차는 4.6%포인트. 지난 2년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이 의원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잡은 차기주자는 이 지사가 처음이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대법원 선고 이후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오래 숨길 수는 없는 일이다. ” ‘검언유착 의혹사건’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으뜸가는 행동대원이다”라는 생각을 해 왔을 것이다. 오랫동안 숨길 수 없는 일이고, 모든 사람들을 동시에 다 속일 수도 없는 일이다 이제 무리한 수사가 어떻게 추진되어 왔는 가를 말해주는 증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숨길 수 없을 뿐만아니라 악취 없이 꽁꽁 싸매둘 수는 없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 구성 7월 27일, <조선일보>의 박국희 기자는 수사팀과 수사 진행 사항을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는데, 내용 안에 이번 수사가 애초에 어ᄄᅠᆫ 의도로 기획되었는지, 왜 무리한 수사가 될 수 밖에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를 말해주는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국희 기자의 취재 내용은 이렇다. "이 사건에는 호남 출신 검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15년 만의 지휘권 발동으로 추미애 장관에게서 수사 전권을 위임받은 이성윤(전북 고창) 서울중앙지검장을 필두로 지휘 라인은 이정현(전남 나주) 1차장, 정진웅(전남 고흥) 형사1부장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이 지검장이 추가로 투입하거나 수사에 관여하도록 한 신성식(전남 순천) 3차장, 전준철(전남 보성)
미 검찰은 북한 정찰총국이 미국 달러를 이용한 대규모 자금 세탁에 연루된 기업들을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의 위장 회사를 이용한 북한 당국의 다층적 자금 세탁 수법도 공개됐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검찰은 23일 공개한 소장에서, 북한 은행을 대신해 미국 달러를 이용한 대규모 자금 세탁의 배후로 북한의 대외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RGB)’을 지목했습니다. 연방 검찰이 자금 세탁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총 4개의 익명 기업을 지목하고 이들이 불법으로 거래한 237만 달러($2,372,793)에 대한 자산 몰수를 요청했는데, 이중 핵심 기업 2곳이 정찰총국과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소장에 따르면, 연방 검찰이 회사 1, 2 라고 구분된 2개 기업의 불법 금융 행위에 관해 청구한 금액은 약 191만 달러 ($1,915,973)로, 전체 몰수 청구액의 80%가 넘습니다. 검찰은 회사 1, 2가 북한의 군부 하에 있는 정찰총국 관리의 지시와 지도에 의해 운영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검찰 소장] “A confidential reliable source (CS-1) revealed that Company 1 and Company 2 o
7월 4일, 시민단체인 선거감시단이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한 4.15총선 사전투표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버린 폐지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fact)임을 사실이다. <프레시안>의 양근용 기자는 7월 21일자 “청양군 사전투표용지가 경기도 시흥시에”라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충남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 직인이 찍힌 4·15 총선 사전 투표용지 1장이 경기도 시흥의 한 고물상에서 발견돼 철저한 수사와 유출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7월 4일, 시흥시 한 고물상에서 발견된 청양군 사전투표용지 출처: 공명선거감시단 중앙선관위에서 나온 것 나온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은 보인다. 양근용 기자는 선관위 관계자를 상대로 한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주장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증언을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지난 7월 4일 중앙선관위에서 5t 트럭이 들어 왔다 나간 것은 맞다” 둘째, “사전투표관리관 김OO은 현재 청양군선관위에서 해당 업무를 하는 직원이다” 셋째, “관외 사전 투표의 경우, 유권자 투표 후 해당 지역으로 보내기 위해 봉투에 투표지를 넣는데,
한여름의 휴가와 동행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아울러 내공 있는 작가를 소개한다. 김용규의 《생각의 시대》다. “인류 문명을 만든 5가지 생각의 도구를 만나다”라는 부제가 이 책의 성격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 시대는 ‘지식의 시대’가 가고 ‘생각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계가 도저히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한 책이다. 저자는 기원전 8세기 무렵의 에게해 주변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주목한다. 그들이 발견한 ‘생각의 도구들’이 합리적인 지식, 창조적인 예술, 민주적인 사회제도를 만들어내는 원천이었음을 지적한다. 고대 그리스인의 유산은 고스란히 로마로 들어가 로마문명을 융성하게 하고, 이후 서양문명이라는 거대한 구조물을 구축했다. 근대 이후부터는 그 문명이 인류 보편문명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과 혼돈도 결국은 생각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미 만들어진 지식을 학습을 통해 습득하고, 그것에 의존해 판단하고, 전망하고 행동하는 법에만 너무 익숙하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생각할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은 개인에게는 경쟁력의 상실을 뜻한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