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을 앞둔 22일(현지시간) 두 후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양 진영이 밝혔다.
미 대선토론위원회(CPD)는 두 후보가 토론회장에 도착하기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회가 열리는 테네시주 내슈빌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백악관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됐다고 직접 공개한 지 열흘 만인 지난 1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군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한 뒤 10일 공식행사를 재개해 지금까지 거의 매일 '노마스크'로 전국을 누비며 유세하고 있다.
바이든 캠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코로나19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는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AP통신은 대통령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 참석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밝히길 계속해서 거부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로부터 이틀 뒤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힐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되기 전 마지막 음성 판정받은 날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타운홀 행사에서 그가 1차 TV토론 당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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