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배를 째라" 오죽 했으면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서서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조사하는 일에 협조하지 않고 있음을 질책할까! 6월 15일에 이어서 6월 28일에 정승윤 부위원장은 또 다시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의 비협조를 "선관위는 왜 이렇게 부패를 감싸려고 하느냐"고 비판한다. 권익위원장의 비판에 앞서 지난 6월 13일에는 윤석렬 대통령 조차 "부정 채용에 관련된 문제가 많은데 아직까지도 (선관위가)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고 질책한 바가 있다. 1. 왜, 선관위는 이같은 질책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정도인데도 이렇게 버티는 것일까? 누구든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 "숨길 것이 정말 많은 가 보다"라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조사기관도 그렇고 대통령도 조사 범위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언급하였다. 이번 조사는 선관위 고유 업무인 선거사무에 대한 조사나 감사가 아니다. 이번 조사는 채용비리에 국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기 떼를 쓰는 아이처럼 버티는 이유를 보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뜽하지 않을 수 없다. 2. 만약 채용비리를 넘어서 선관위의 고유업무인 선거사무에 대한 조사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를 받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가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 파악을 끝내고 90여 일간 이어져 온 1호 수사를 마무리 지을지 주목된다. 이날 조 교육감에 대한 피의자 신문에는 공수처 수사2부(김성문 부장검사) 검사와 수사관이 참석했으며, 조 교육감 측에서는 법무법인 진성 소속 이재화 변호사가 입회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사전에 채용 대상을 특정했는지, 부교육감 등을 채용 업무에서 배제했는지, 심사위원 선정에 우회적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공수처의 수사 개시 직후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이날 조사는 상당히 오래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 교육감은 공수처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특채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특채에 대한 법률 자문을 2차례나 받았고 문제가 없다기에 채용을 진행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례가 1건 추가로 나왔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신고는 누적 3번째 사례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관련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7일 "지난 5일 신고된 중증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다.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으며, 이후 12일만인 같은 달 29일 증상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현재 이 여성이 평소 앓아 온 지병(기저질환)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현재 조사된 바로는 접종 후 12일이 경과된 시점에 혈전 증상 나타났다"면서 "평상시 어렵지(힘들지) 않은 활동을 할 때 숨찬 증상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난 뒤 다리 부위에서 하지 부종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혈전은 다리와 폐에서 확인됐고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 때와 같은 뇌 혈전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의무기록 상으로는 '폐혈전색전증'(pulmon
이달부터 일반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처음으로 사망 신고 사례가 2일 접수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는 총 30명이다. A씨를 포함하면 31명이다. 방역당국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노원구 거주 남성 A(76)씨가 이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아 귀가했다. 가족들은 이날 자정께 A씨가 방에서 잠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후 오전 5시께 숨진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화이자 백신 간 인과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조사가 된 이후에야 (화이자 백신과의) 관련성 등이 확인 가능할 것 같다"며 "(조사 결과가) 정리되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1일부터 75세 이상 약 36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 간 분쟁이 격화한 교보생명이 재무적 투자자와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을 냈다. 교보생명은 "최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회계법인)과 소속 회계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게 제재해달라고 간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검찰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 재무적 투자자 컨소시엄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교보생명의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허위 보고와 부정한 청탁을 저질러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교보생명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어피너티와 안진회계법인은 검찰 수사로 드러난 공모 혐의가 통상적인 과정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독립성이 지켜져야 할 회계법인의 평가업무에 의뢰인이 직접 개입했다는 혐의를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뢰인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당한 이익을 수수한 안진회계법인의 행위로 주주 간 분쟁이 격화했고 교보생명의 경영 안정성과 평판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