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4.5℃
  • 구름많음서울 8.1℃
  • 구름조금대전 8.6℃
  • 맑음대구 10.5℃
  • 구름조금울산 9.5℃
  • 맑음광주 8.4℃
  • 구름조금부산 12.4℃
  • 구름조금고창 6.7℃
  • 구름조금제주 9.7℃
  • 구름조금강화 7.6℃
  • 맑음보은 8.0℃
  • 구름많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9.7℃
  • 구름조금경주시 10.8℃
  • 구름조금거제 11.2℃
기상청 제공

정치

변창흠·양이원영 거세지는 투기 의혹에 때아닌 기부 선언?

변창흠 "LH사장 재직시 성과급 전액 사회 환원"
양이원영 "토지 전부 매각해 공익단체에 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태로 당정 내에도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의혹을 조기 진화하기 위한 공직자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대변인실 명의 메시지를 통해 LH 사장 재직 시 평가로 얻거나 받게 될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LH 사태 책임론이 불거지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임원성과급을 3년에 걸쳐 주는 ‘중기성과급제’에 따라 변 장관이 LH에 대한 공공기관 평가를 통해 받게 된 성과급 중 기존에 수령한 3,993만원을 제외하고 향후 1억5,721만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LH는 2019년도 공공기관 평가에서 공공주택사업 성과 등에서 높게 평가돼 A를 받았으나 윤리경영 항목은 낙제점인 D+였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추 의원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며 "당시 사장이었던 변 장관과 LH 임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과급을 전액 반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모친의 3기 신도시 인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토지 전부를 조속히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양이 의원의 모친 이모 씨는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 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았다.

다만 양이 의원은 "어머니가 부동산을 매입한 시기에 나는 시민단체 활동가로, 내부 정보를 통해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내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해명했다.

 

한 국회 관계자는 "관가의 땅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전이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부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기부는 기부고, 조사는 받아라", "걸리면 기부 안걸리면 대박, 참 편하게들 산다"등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공데일리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사실, 진실, 정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래의 메일로 많은 제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hoon.lee@gongdaily.com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