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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일 영어] 'Dutch'에 대한 오해

 

'Dutch'

네덜란드 사람 (또는 그 나라 언어)

우리가 학교 다닐 때 '화란 (和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영어로 홀랜드 (Holland) 를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The Netherlands 였다.


고유명사인데 정관사 the 를 붙인 것은 영어에서 복수명사로 된 나라에는 the 를 붙여야 하므로
The Netherlands 가 그 나라의 영어식 이름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음악 공부를 하다가 Flying Dutchman (방황하는 네델란드 사람)이라는
Wagner 의 오페라를 보고 '날으는 독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독일 사람을 Deutsch 라 하니까 Dutch 를 오해함)
네덜란드 사람을 Dutch 또는 Dutchman 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참 나를 헷갈리게 하는 나라 (화란, 홀랜드, 네덜란드 그리고 그 형용사 Dutch)

몇 년전 미국인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나 혼자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합석하자고 했다.

그렇게 각자 먹은 음식 값을 낼 때 그 식사 자리에 어느 교회의 목사와 장로도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당연히 장로가 음식값을 내지만 그 장로와 목사는 각자 자기 음식값을 냈다.


나는 그 장로에게 왜 목사의 밥값을 내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우리 교회에서 목사님이 회의하러 간다고 해서 hotel 은 물론 식사비까지 다 드렸는데 내가 목사의 밥값을 내면 목사는 밥값을 내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쓸지도 모르니 그것은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했다.

Dutch treat
각자 지불하기 (특히 음식이나 술)
물론 Netherland 사람들의 '지독한 개인주의'애서 나왔다.
Dutch Treat 을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Not treat at all (그 어떤 사람도 대접하지 않음)'이다.

Dutch treat, 또는 going Dutch, Dutch date,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Netherlands 식 사고 방식이 지독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google 사전에 보니까, Dutch treat 을 한국에서는 Konglish 로
Dutch pay 라고 '친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 going Dutch' is called 'Dutch Pay' (더치페이), a konglish loan phrase 한국에서는 going Dutch

(또는 Dutch treat)을 그들식 영어로 Dutch Pay 라고 한다.

유럽인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은 별로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다.

 

특히 네널란드 사람들에게는
English and Dutch are kindred languages.
영어와 네델란드어는 동족어이다.

오해 받는 네덜란드 사람 (Dutch) 에 대한 부정적인 것 하나 더

Join us in drinking some Dutch courage.
우리 마음껏 취하면서 뭉치자.

 

유럽인들 가운데 그 나라 사람들이 술 마시기를 즐긴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Dutch courage는 마음껏 취하는 행위를 뜻한다.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체면' 이나 '오기' 때문에 내키지 않을 때에도 '내가 쏠께 '보다 Go Dutch (Douch pay라는 Konglish 말고) 를 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