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27일 관찰자망(觀察者網)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수년간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중국 337개 도시의 대기질 분석 결과 공기질지수(AQI)가 100 미만으로 우수와 양호 단계에 해당하는 날의 비율이 87.0%로 2015년보다 5.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AQI 200 이상의 심각 단계 이상은 1.2%로 2015년 대비 1.6% 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간 오염(151∼200), 심각(201∼300), 엄중(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33㎍/㎥로 측정돼 처음으로 국가 2급 기준(35㎍/㎥)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와 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 등은 대기질이 좋은 도시로, 허난(河南)성 안양(安陽)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 등은 대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로 꼽혔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크게 개
국내 창업기업 생태계가 최근 5년간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창업기업 생존율 등 질적인 부분에선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역동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창업 관련 투자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금액은 2016년 2조1천503억원에서 지난해 4조3천45억원으로 100.2% 증가했고, 투자 건수는 2천361건에서 4천231건으로 79.2%, 피투자기업은 1천191곳에서 2천130곳으로 78.8% 증가했다. 반면 창업생태계의 질적 측면인 창업기업 생존율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국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29.2%로, 창업 후 5년이 되면 3분의 2 이상 기업이 문을 닫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국가의 창업기업 5년차 생존율(40.7%)보다 약 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국내 창업생태계 문제점으로 과도한 창업 규제 환경과 모험자본 역할 미흡, 초기자금 부족, 회수시장 경직 등을 꼽았다. "국내 창업 과정에서는 각종 서류작성에 인허가까지 사업 시작부터 활로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공급자 중심의 비효율적 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 수 있고, 국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하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군사훈련이 많은 것보다는 평화회담이 많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의 사견을 전제로 “개인적으로 군사훈련이 연기돼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물꼬를 틀 수 있다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국익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군사적 수요와 도쿄올림픽, 미국 신행정부의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혜롭고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북측에서도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조금 열어놓고 유연하게 이해하는 노력도 동시에 이뤄진다면 갈등과 긴장보다는 좀 더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도 이날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조정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통일부가 한미연합훈련 관련 주무부처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한미연합훈련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