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 정치와 인연이 없는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게 (국민의힘의)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인 11일 보도된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당을 나가자마자 '도로 한국당'이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과거 회귀' 전당대회가 되면 지난 1년의 노력이 다 허사가 되어 버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도로 한국당'이 된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며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르면 된다"고 강조했다. 4·7 재보선을 이끌고 당을 떠난 후 당을 향해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했지만, 얼마나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달라질 것이라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은 초선인 김웅 의원 등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에는 "정당 대표가 과거처럼 정치 경험이 많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어 44살에 집권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의 예를 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정치를 했던 분들이 또 당을 움직인다고 하면 국민이 '변화를 위해 애쓰는구나'라고 평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 뒤
1. 4.15총선 결과가 알려졌을 때, 나라의 앞날을 걱정해 온 사람들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것은 개헌 저지선의 붕괴 가능성이었다. "이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를 그들이 만들어 냈다면, 개헌저지선 붕괴는 시간 문제가 될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 많았다. 2. 그런 걱정이 기우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 현직 국회의원 27명이 기소되었고 이들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수가 모두 11명이나 된다. 참고로 20대 총선에서는 33명이 기소되었고, 이들 가운데 14명이 의원직을 상실하였다. 3. 10월 18일, <연합뉴스TV>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21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현역 의원 27명 법정행"이란 제목의 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대검찰청 집계를 보면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0월 15일까지 입건된 선거사범은 2,874명으로 20대 총선보다 9.5% 줄었습니다. 36명이 구속됐고, 1,154명이 기소됐습니다.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은 이전 총선 때의 33명보다 다소 줄어 2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정당별로는 조수진·이채익·홍석준 의원 등 11명이 기소된 국민의힘이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