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리 장병들의 부실급식과 과잉방역 논란에 대해 처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장관은 28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최근 일부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과정 중에 발생한 격리장병 급식 부실, 열악한 시설제공, 입영장정 기본권 보장 미흡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국방부와 각 군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방역관리대책본부의 임무수행체계를 보완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최단기간 내에 부모님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격리 장병의 생활 여건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군의 방역 대책과 장병들의 인권보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장병들의 격리 시설과 식재료 납품 등에 대한 점검도 약속했다. 그는 격리 시설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의에 "격리 수용 시설도 전수조사를 하고 부식 검수, 납품 부분도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남영신 육군참모총장도 긴급 주요지휘관
국내 첫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부산 중구 소재 재활병원인 굿힐링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지난 1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만인 12일 숨진 20대 사망자의 사인에 대해 “급성폐렴으로 추정되나, 최종 확인 전 사망했다”며 “건강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14일 밝혔다. 고인에 대한 부검은 실시되지 않았다. 20대 중반인 이 사망자는 교통사고를 당해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1년 전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 사망했다. 코로나 사태가 13개월 째 이어지는 동안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상태인 굿힐링병원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25명(환자 11명, 직원 10명, 접촉자 4명)이 나온 상태다. 부산시는 20대 사망자가 동일 집단격리 중인 병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발열 증상을 보인 직후 폐렴이 급격히 진행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굿힐링병원 환자 9명과 종사자 15명을 상대로 지난
중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베이징(北京)과 인접한 허베이(河北)성도 하루 사이 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초비상이다. 5일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4일 하루 허베이성에서는 성도인 스자좡(石家莊·11명)과 싱타이(邢臺)시 난궁(南宮·3명)에서 총 14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또 스자좡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도 30명이나 나왔다. 스자좡 확진자 다수는 결혼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난궁시 확진자들도 장례식에 가거나 시험에 응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한동안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을 지정하지 않았는데, 5일 스자좡시 가오청(藁城)구의 한 마을을 고위험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 마을 주변구역도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 인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가오청구의 또다른 마을과 난궁시의 주거구역 등 3곳은 전날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사흘만에 59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허베이성은 이날 성 전체가 전시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허베이성 바오딩에 있는 허베이대학은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날 방학에 들어갔다. 허베이성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