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 "정권교체 하는데 국민의힘과의 연대, 만약 필요하다면 입당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BS, KBS와 연달아 가진 인터뷰에서 "입당 문제보다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 같이 밝혔다. 전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입당 여부를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으나 하루 사이에 좀 더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다만 "공정과 상식, 법치를 위반하는 행태에 분노하는 분들을 다 만나고 나서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은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 전략의 일환으로 입당을 하더라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이 굉장히 중요한 정치 세력임은 틀림없다"며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합당한 방법도 찾아볼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자신과 가족의 의혹이 담긴 'X파일' 논란의 사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제가 (수사를) 의뢰한다고 수사하겠나"라며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신호탄으로 여야 대권 시계가 더욱 빨라졌다. 현재 여야 차기 주자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함께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달 1일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회견에서 이 지사에 대한 덕담을 건네면서도 평가는 유보했고,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등판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주자간 기싸움도 은근히 불붙고 있다. ◇ 野, 링 위 오른 尹…洪 같은 날 출격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3월 초 사퇴한 후 잠행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회견을 기점으로 침묵을 깨고 공개적인 정치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바로 민생 투어가 예정돼 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의 '전언 정치'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열고 직접적인 소통 강화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최근 친정으로 복귀한 뒤 범야권 내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해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직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미래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언론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 다음 날인 30일 오전 8시 반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행사를 찾는다고 윤 전 총장 측이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행사 계기로 윤 전 총장과 야당 지도부가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과 야당 지도부 모두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위론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만남이 성사된다면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주장하며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에게 8월 말 이전까지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당장의 입당 가능성과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그는 다만 이날 출마 선언에서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 교체에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야권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이 행사를 마친 뒤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실상의 출정식으로,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18일 만이다. 대선 링 위에 본격 오르면서 이제 검사 출신 '자연인'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호된 검증대에 서게 됐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 날 기자회견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할 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첫 일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15분 동안 읽어나갈 선언문에서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의 폐해를 몸소 경험해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반문 빅텐트'의 기치를 내걸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 헌법정신을 비롯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할 전망이다. 이후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비롯해 '윤석열 X파일'에 담긴 각종 의혹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와 관련, 5월 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재건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과제"라며 "경제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성이 있어서 그런 점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경쟁력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정 전 총리는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지지율은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면서 "미국은 언론이 중심이 돼 후보에 대해 양파껍질 벗기듯 한겹 한겹 벗겨서 검증하는데, 때가 되면 그런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선 "개혁과 민생에서 국민 기대에 못 미치니 주인인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면서 "억울해할 것은 없고 철저하게 반성하고 쇄신해서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민생 현안 대응과 개혁 입법과 관련해선 "방향은 맞았지만, 실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검사는 민주주의의 독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사태도 윤 전 총장과 검찰의 책임으로 돌렸다. 추 전 장관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군인 세상을 끝내자 해서 정치군인을 물리쳤지만, 30년이 지나 촛불로 세운 나라에 정치검사가 등장하는 것은 어렵게 가꾼 민주주의의 정원을 망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직 사퇴에 대해선 "중대범죄수사청을 반대하면서 사퇴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미 서초동을 중심으로 '대호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이미 총장 재임 시절에도 정치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며 "아마 이 사태는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LH 사태의 책임을 윤 전 총장에게 돌리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 시절 부동산 투기 사범을 근절하라고 지시를 내렸는데 윤 전 총장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장관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지난해 투기를 근절했다면 LH 사태를 예방했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대선에서 '제3세력' 또는 '국민의힘' 중 어느 쪽 후보로 출마하든 지지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윤 전 총장이 '제3세력 후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을 때 각각의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제3세력 후보' 윤석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3%,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6.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2%,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7.1%로 윤 전 총장의 어느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든 지지율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만 놓고 봐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시 '찍겠다'고 답한 비율이 80.0%, 제3세력으로 출마시 '찍겠다'는 응답이 77.5%로 큰 차이가 없었다. 리얼미터가 응답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시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12.0%는 제3세력 후보로 출마시 '찍지 않겠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시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11.6%가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는 '찍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공화당원 중 거의 절반이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USA 투데이와 서퍽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당을 결정하면 공화당을 버리고 '트럼프당'에 가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7%만이 공화당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미결정'이었다. 답변자의 절반은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당이 트럼프에 대한 충성도를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지난달 의회 난입 사태의 책임을 물어 추진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인해 그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고, 지지도가 높아졌다는 답변은 42%였다. 응답자의 54%는 탄핵 심판이 지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기를 원한다는 답변은 59%로, 원하지 않는다는 비율(29%)보다 2배로 많았다.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6%였다. 응답자들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강한 반감을 보였다. 4명 중 3명꼴인 73%는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