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비속어와 막말을 쏟아낸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X신", "개버릇" 등의 표현으로 이 대표를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오는 10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김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한다 시당은 이날 김 변호사 앞으로 공문을 보내 윤리위에 나와 직접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징계안건 회부 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및 당의 위신 훼손'이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SNS에서 이 대표를 향해 "3번이나 낙선한 주제에 세상 정치 다 아는 양 지껄이는 XX 중의 상XX"이라고 공격했다. 장애인 비하성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공개 사과를 하면서도 "당사자가 했던 용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 당사자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했다"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는 앞서 이 대표가 지난 2019년 바른미래당 시절 술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X신'이라는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치맥 회동'을 두고도 "윤 전 총장이 고수는 고수다. 뱀 같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백서 작업을 완료했다. 1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백서 초안에 따르면 주요 패인으로는 ▲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 막말 논란 ▲ 공천 실패 ▲ 중앙당의 전략부재 ▲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부족 ▲ 청년층의 외면 등이 꼽혔다. 역대 최악의 참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긴 선거였음에도 책임 소재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대목 없이 여론조사 결과를 위주로 한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필자들 사이에서조차 '맹탕 백서'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백서제작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20대 총선 이후 지적된 내용들이 되풀이된 측면이 커 미흡함을 느낀다"고 했다. ◇ '원외' 황교안에 집중된 책임론…'현직' 김종인은 두루뭉술 특정 개인이나 세력에 대한 책임론은 황교안 당시 대표에 사실상 집중됐다. 우선 막말 논란 부분에서 황 전 대표의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비례 선거용지' 발언 등을 가장 앞세워 언급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서도 "공관위원장은 당대표가 선정했다"면서 "당대표도 정치에 입문한 경력이 일천하고 선거 경험이 없어 당을 장악하는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혹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