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마이웨이' 속 조정훈 '먹튀' 논란…꼬이는 與 단일화
범여권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부터 삐그덕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비례대표 사퇴 시한인 8일 이전 열린민주당, 시대전환과 3자 단일화를 구상했지만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2일 의원직 사퇴와 선거 출마로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계획 자체가 헝클어졌다.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는 일단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조 후보가 완주 의사를 견지하다 막판 번복했다는 점에서 애초 언론 홍보효과와 몸값 상승을 노리고 출마한 '먹튀' 전략 아니냐는 비판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당선된 후 '1인 정당' 시대전환의 대표를 맡아온 그는 지난 1월 전격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이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회동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도 만나면서 '제3지대 경선' 참여 전망을 불러일으키는 등 대중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범여권 이탈시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는 비난 가능성이 제기되고 의원직 사퇴 시한이 다가오자 다시 '모태' 격인 민주당과 손을 잡은 형국이 됐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촉망받는 젊은 정치인(조정훈)의 당당하지 못한 측면이 정권에 대한 '이남자'(20대 남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