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70%에게 최소 1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가 몇 주 더 걸릴 것 같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7월 4일까지 미국인 1억 6천만 명에게 백신을 완전히 접종시키겠다는 또 다른 목표 역시 7월 중순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다만 현재까지 30세 이상 미국인 70%가 최소 1회 백신을 맞았고, 27세 이상의 경우 독립기념일까지 70%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8∼26세 성인이 접종하도록 설득하는 게 더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젊은층의 접종률이 중장년층에 미치지 못한다고 전날 지적한 바 있다. 지금까지 18세 이상 성인의 65%가 최소 1회 접종했고, 1억5천만 명 이상이 완전히 접종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미국 50개 주(州) 중 16개 주와 워싱턴DC가 이미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언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30일 동시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21일 만에 열리는 첫 대면 회담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미국으로 직접 초창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포괄적·호혜적 협력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도 비슷한 시각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하길 고대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간 철통같은 동맹과 정부·국민·경제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방안, 경제통상 분야 협력방안,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미 제안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하는 등 전 세계에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 생산·공급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다양한 방법이 있고, 지금은 그것(지재권 면제)이 그 방법의 하나이지만, 우리는 뭐가 가장 합당한지 평가해야 한다"며 미국 당국자들은 미국에서 백신 생산을 증대시키는 게 더 효과적일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재권 적용 중단으로 개발도상국까지 이를 공유해 대유행 퇴치에 나설지, 미국 내 백신 생산량을 늘려 이를 다른 나라와 공유할지 정책 검토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와 관련한 지재권 규정 적용을 일시 면제해줄 것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안한 상황이다. 미 정치권과 비영리 단체들은 인도 등이 감염 급증에 직면함에 따라 빈국들이 대유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바이든 정부가 백신에 대한 일시
미국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백악관이 이날 굴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제조업체 등 19개 사와 함께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잠시 합류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참여했다. 이번 회의의 발단은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사태다.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탓에 수요가 줄 것으로 판단하고 칩 주문량을 줄였다가 예상외로 자동차 판매가 선전하면서 물량 부족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백악관까지 나서서 방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 됐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대 130만 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반도체 칩 부족은 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컴퓨터, 휴대전화 등 칩 부족시 영향을 받는 다른 전자제품 제조사들도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AP통신도 칩 부족 사태는 학교가 학생들의 재택 수업을 위한 컴퓨터 구매를 어렵게 하고, 최신 비디오게임기를 구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상 연설에서 매코널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그를 '멍청한 X자식'(dumb son of a bitch)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코널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였다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은 싸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정한 리더는 결코 지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코널을 '얼음장처럼 차가운 패배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NBC는 "트럼프의 연설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고, 장시간 고성을 지르며 매코널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교통장관으로 발탁했던 매코널 상원의원의 부인 엘라인 차오까지 들먹였다. 그는 "내가 그의 아내를 고용했는데, 그가 고맙다고 한 적 있느냐"고 불평했다. 차오 전 장관은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전에 첫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여권 고위인사들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G7 정상회의 전에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한미 당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 만남을 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다른 것이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이 미국을 찾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첫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데 공감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대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한미 양국은 청와대와 백악관, 외교부와 국무부 소통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시기 등을 조율해 왔고, 6월 G7 정상회의 전에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는 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한국을 방한했을 때도 이 문제가 다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차 현재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과의 논의는 정책 검토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집중적인 대북정책 검토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사키 대변인] “What we are, in the final stages of the intensive multi-stakeholder North Korea policy review. We are of course discussing out review with national security advisors of South Korea and Japan at our trilateral dialogue coming up next week. And, those are an important part of our review process.” 사키 대변인은 26일 언론 브리핑에서 대북정책 검토 완료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 주에 있을 한국, 일본 국가안보보좌관들과의 3자 대화에서 우리의 검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65일째인 25일(현지시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보는 앞에서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견제구를 던졌다.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취임 10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억회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6%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묘사하면서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나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국제규범과 공정한 경쟁, 공정한 무역 등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도록 요구할 것이라면서 남중국해와 대만 등을 거론했다. 미국이 인권과 자유를 중시한다면서 홍콩과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침해를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전제정치를 미래의 추세로 여기는 사람이고 민주적 뼈대가 없는 인물이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미국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주장하면서 백악관이 협치 없이 강경 좌파 의제를 추진한다고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바이든)가 취임 선서한 이후로 그와 얘기를 나눴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코널 대표는 그동안 "백악관에 초대받은 적이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초당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백악관이 지난해 선거 결과를 잘못 읽었고 공화당원들과 협력하지 않은 채 강경 좌파 의제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행정부는 초당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민주당 정부가 공화당 의원 몇 명을 뽑아 함께 일하려고 시도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 좌파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밀어붙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가 없었다는 매코널 대표 주장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틀린 말"이라며 그는 지난달 초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적어도 두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 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매코널 대표는 지난달 2일 자신이 바이든 대통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존 랫클리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전략으로 내세운 “전략적 인내”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달 25일(현지시각), 랫클리프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선 인내가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중국을 대할 것”이라며 “전략적 인내란 부처 간 내부 심의와 평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논의, 동맹국들과의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다각적 접근법으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정보국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인내심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들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국제사회가 중국과 대립하는 구시대적인 냉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편가르기로 냉전을 유도하고 독자적인 행보와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는 공급 중단 및 제재 등은 세계를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