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개시된 이래 부작용 등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심의하는 첫 회의로, 지난달 31일까지 보상신청이 접수된 사례를 심의하게 된다고 21일 당국은 밝혔다. 이번 첫 심의를 계기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보여 입원한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에 대한 보상절차 추이에도 관심이 쏠렸다. 당국은 이 사례가 접종과의 인과성 확인 등 요건을 갖추면 이달 안으로도 보상 심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보상신청 접수가 완료되지 않아 이달 심의 대상에서는 제외되고 5월 말이 돼서야 최종 심의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백브리핑 등을 통해 첫 심의 일정 및 대상을 설명하고, 보상이 결정된 사례에 대해선 이달 내로도 보상급 지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보상심의가 시작되면 (보상신청일 기준) 12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심의가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는 보상결정이 지연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70세 남성의 사인이 '백신과는 상관없는 심근경색으로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21일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 아스트라제네카 주사 후 만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사망한 70세 남성의 조카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삼촌이 6일 백신을 접종한 뒤 7일 38.5도의 고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는데, 그날 저녁 구토와 호흡곤란으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다"라며 "삼촌은 8일 오전 1시께 사망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했고, 역학조사가 오래 걸린다며 질병관리청과 울산시청 담당자들은 기다리라고만 했다"라면서 "(시신을) 영안실에 계속 모실 수가 없어 18일 장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주일 만에 '사인은 AZ 백신과는 인과 관계가 없는 심근경색'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라면서 "삼촌은 평소 술·담배 안 하고 혈압도 정상이고 위장이나 심장 관련 약도 안 드셨으며, 신경 관련 질환만 병원에서 관리를 받으셨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신체 건강하던 분이 백신 주사 12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보여 입원한 간호조무사의 배우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20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자신을 AZ 백신을 맞았다가 중증후유증을 앓고 있는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신분을 밝힌 청원인은 "의료인인 아내는 우선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와서 보니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며 "정부의 말만 믿고 괜찮아지리라고 생각하며 진통제를 먹으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고 밝혔다. 중증후유증 당사자인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신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항체가 자신의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파괴함으로써 발병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이런 가운데 이 부부는 일주일에 400만원 가량 나오는 치료비와 간병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도 직면했다. 청원인은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원인데 어떻게 감당하나"라며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40대 여성 간호 조무사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보여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평소 앓고 있던 질병도 없어 백신 부작용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45)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DEM)'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 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A씨가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신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항체가 자신의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파괴함으로써 발병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환자의 약 50~75%에서 발병 이전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감염이 확인되며 위장관감염, 홍역, 볼거리, 풍진, 소아마비 등의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EMA는 이날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그동안 수집된 정보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추가 조치를 위해 필요한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앞서 EMA는 지난 16일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예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견해를 유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MA는 백신 접종 후 보고된 모든 혈전 형성 사례와 관련해 사용 가능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개별국가 당국이 빠지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되도록 빨리 수집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뒤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이 잇따라 예방 차원에서 특정 제조 단위 혹은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국내에서도 EMA 결과에 따라 AZ 접종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 혈전 생성의 직접적 연관성은
3일 경기도 고양시와 평택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각각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은 "현재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서 50대 환자 A씨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 사망자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증 등 복합 기저질환자로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한 A씨는 전날 오전 AZ 백신을 접종받은 후 오후에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의 사망원인 등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AZ 백신 접종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60대 환자 B씨가 접종 나흘 만인 이날 오전 사망했다.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접종 3일 만에 숨지는 첫 사례가 나왔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에 있지만 사망 원인이 백신과 관련 있을 경우 접종 후 사망하는 첫 사례가 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2일 미국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6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접종을 받고 사흘 만인 이달 1일 숨졌다. 후생성은 지주막하 출혈이 사망원인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에선 백신 접종의 부작용인지 평가할 수 없어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말한다. 모리오 도모히로(森尾友宏) 후생성 백신분과회 부작용 검토부회장은 "해외 접종 사례에서도 지주막하 출혈과 코로나19 백신 간에 관련이 있다고는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관련 정보를 더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의 사망 사례는 미국에서도 있었다. 교도통신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합한 약 1천380만 회의 접종 중 부작용 의심 사례가 약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을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다만,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입되면 접종받을 것인지 물은 결과 '반드시 접종하겠다' 43%, '아마 접종받을 것' 29% 등 약 71%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5% 등 접종 의향이 없다는 답은 19%였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백신을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은 고연령(20·30대 20%대, 60대 이상 58%)일수록 많았다. 이는 고령자 치명률이 높은 병증 특성과 그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걱정된다' 25%, '어느 정도 걱정된다' 47% 등 걱정된다는 의견이 7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등 걱정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26%였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프랑스에서 지난 3주 동안 약 5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139명이 부작용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일간 르피가로,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람은 5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고령자이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초고령자였으며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가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서 사망했다고 파악한 사례는 총 71건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노인 13명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후 숨졌는데, 모두 고령층이고 심각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65세 이상 요양시설 직원에게 가장 먼저 백신 혜택을 줬고, 의료진·간병인·소방관·가사도우미 등에게 그다음으로 기회가 갔다. 전날부터는 75세 이상이거나 나이와 관계없이 화학적 치료를 필요로하는 암 환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다운증후군 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도 백신을 맞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1일 기준 9건 신고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시작된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며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정 청장은 "21일 오전까지 보고된 총 6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논의했으나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