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길거리 선거운동에서 만난 통번역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을 일자리로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야당의 비난을 샀다. YTN은 지난 29일 ‘돌발영상’을 통해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박 후보의 모습을 전했다. 박 후보는 이화여대 앞 유세에서 통역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만나 청년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다"며 스타트업 '보이스루'를 소개했다. 이 업체는 먼저 AI가 한글 자막을 생성하면, 클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번역가들이 참여해 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박 후보는 "번역을 올리면 그중 AI가 제일 흐름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채택한다"며 "(통번역 인력을) 직원으로 고용하면 임금 부담이 굉장히 있는데, 플랫폼으로 하면 번역료도 여러 사람에게 기회가 골고루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기녕 부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박 후보가 통역으로 취직해야 할 대학원생에게 통역 일자리를 없애는 AI 기반 통역 플랫폼을 소개했다"며 "청년 일자리 킬러"라고 비꼬았다. 박 부대변인은 "일자
"이번 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운동권인가요?" 최근 서울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내주 시작되는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선본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글이 다수 올라와 학생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등 일부 대학 총학 선거에서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학생회에 대한 반감이 표출되고 있다.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은 뒤 보인 모습이 학생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서울대생은 최근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운동)권들이 학생회장 (후보로) 나왔으니 안 뽑는다. 아예 투표를 하지 않아야 정족수가 안 채워져 무산될 것"이라며 총학 선거에 참여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높은 공감을 얻으며 게시판 상위에 수일간 노출됐다.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한 'homie(호미)'는 "'진보의 요람'으로 불려왔던 서울대 사회대의 슬로건이 너무 오래됐다"며 "학생 투표로 슬로건을 새롭게 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선본은 세칙 위반 등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운동권 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