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해 2,440대에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31%) 내린 2,444.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451.00으로 개장해 장 초반 2,450선을 내주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개인이 1천106억원, 외국인이 302억원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하단을 지지 중이다. 기관은 1천411억원 매도 우위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8%), 나스닥 지수(-0.18%)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단기간 주가가 급반등한 데 따라 차익 시현 물량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로 전월 기록한 53.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우려를 부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매크로(거시 경제) 지표에
전 세계 물가 상승과 강도 높은 긴축 움직임에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 국내 증권사들의 종전 지수 예측이 모두 빗나갔다. 시장 내부에선 올해 코스피가 3,000을 다시 넘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완전히 사라졌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하단 전망치를 2,100까지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선 조만간 코스피 2,000이 붕괴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었다. 26일 연합뉴스가 NH투자·삼성·KB·하나금융·메리츠·키움·다올투자 등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지수 전망을 긴급 설문한 결과, 이들 증권사는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전망치 하단을 2,100∼2,200으로 낮춰 제시했다. 11개 증권사 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지수 전망을 하지 않는다며 답변을 거부했으며 한국투자·신한금융·대신·유안타 등 4곳은 하반기 전망치를 수정할 예정이라며 공식 발표를 미뤘다. 증권사 중에서 코스피 하단 전망치를 가장 보수적으로 제시한 건 KB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코스피가 하반기에 경기 침체를 고려하면 2,1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코스피 상단 전망치도 3,000에서 2,750으로 낮췄다. 증권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이 긴축 경영을 펼친 결과 쪼그라든 매출에도 20% 가까이 늘어난 순이익을 거뒀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7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이 63조4천533억원으로 전년보다 18.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7조4천72억원으로 3.20% 늘었다. 하지만 매출은 1천961조763억원으로 3.70%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이 각각 5.48%, 3.24%로 전년보다 0.37%포인트, 0.60%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맞아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매출액(1천724조2천693억원)과 영업이익(71조4천133억원)이 각각 4.53%, 6.41% 줄었지만 순이익(37조455억원)은 15.89% 늘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기업들의 '긴축 모드'가 두드러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업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천100만원대까지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 현재 1비트코인은 6천940만2천원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천만원을 찍었고, 오전 8시 45분에는 7천100만원도 넘어섰다. 한때 7천145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분을 일부 반납하고 7천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6천916만8천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13분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천120만원까지 올랐다.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7천100만원을 넘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방대하게 늘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이들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1조6천940억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24시간 내내 열린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넘어서자,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던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시장의 상승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멈추지 못했다"며 "시장에 대한 믿음과 투자자들의 노력이 모여 국내 경제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3,000 돌파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말처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었다"고 쏘아붙였다. 지난해 12월 주 원내대표가 코스피 3,000을 낙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윤건영 의원도 주 원내대표의 '봉창'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윤 의원은 "제발 국민의힘도 불안을 부추기는 행태는 그만하고,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민경 기자 kmk@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국내 증시의 '3,000시대' 개막은 외국인도 기관도 아닌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2007년 7월 첫 2,000 돌파가 외국인과 기관의 몫이었다면 3,000 돌파의 주체는 다른 셈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실상 양분해 온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수는 그동안 이들의 수급에 따라 움직여 왔고, 개인은 그 틈에서 말 그대로 흩어진 '개미'였다. 적어도 2019년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개인들에게 기회가 됐고, 마침내 국내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코스피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패닉으로 1,500선 아래까지 밀렸던 상황에서 개인들은 '동학개미'가 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조5천억원과 25조5천억원어치 팔아치울 때 개인들이 무려 47조4천억원을 사들이며 국내 증시를 떠받친 것이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무려 14년 만에 처음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하향 등의 영향으로 개인들은 2007년을 끝으로 2008년부터는 매년 마지막 달 주식을 내다 팔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조6천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11월 말 2,600선 수준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