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사설, 재검표, 지연말라" ... 오랫동안 침묵지키던 동아일보, 사설로 재검표를 촉구하고 나서다
1. "살다보니까 희안한 일도 있구나” 4.15총선이 있고 난 다음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동아일보>가 부정선거 문제에 침묵해 왔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간간이 부정선거 문제를 직접 다루거나, 에둘러서 다루어 온 것에 비하면 동아일보의 침묵은 실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때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2. 그런데 9월 8일자, <동아일보>는 “총선 끝난지 거의 5개월 ... 대법, 재검표 더 이상 지연말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 보냈다. 개인 이름을 내건 칼럼이 아니라 <동아일보> 차원에서 사설을 내보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3대 주요 신문사 가운데 사설로 재검표나 부정선거 문제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놀랍다”, “대단하다”, “무슨 일이 있는거야” 등과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3 <동아일보> 사설이 가진 중요성을 감안해서 전문을 소개한다. 대법원이 4·15총선 부정투표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선거소송의 결론을 내기 위해 조만간 재검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대법원 측은 어제 “선거소송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