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인 10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재인산성의 축조가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 오히려 꽁꽁 감추고 싶은 것을 알리는데 기여한 '노이지 마케팅' 사례 인 생사의 앞날을 어느 누가 정확히 알 수 있겠는가? 세상사의 앞날을 어느 누가 정확히 알 수 있겠는가? 골치덩어리였던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기상천외한 '재인산성' 축조로 광화문 광장에서는 완전히 진압하는데 성공하였다. 아마도 그들은 기뻐하였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세상이 왔다" "너희들이 아무리 와글와글거려도 다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가 무력으로 밀어붙이면 너희들은 꼼짝달싹할 수 없다." 그러나 꼭 좋은 일인가? 그들이 승리한 일인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텅빈 광장, 천안문 사태 떄의 자금성 앞 광장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났다. 그동안 무심했던 사람들도 "저들이 왜 저러는가?"라는 의문문을 갖도록 만든 사건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하는 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라면, "왜, 저렇게 하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함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부정선거를 파헤쳐온 사람들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집권여당이 "우리가 뭔가 찌리는 것이
1. "살다보니까 희안한 일도 있구나” 4.15총선이 있고 난 다음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동아일보>가 부정선거 문제에 침묵해 왔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간간이 부정선거 문제를 직접 다루거나, 에둘러서 다루어 온 것에 비하면 동아일보의 침묵은 실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때로는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2. 그런데 9월 8일자, <동아일보>는 “총선 끝난지 거의 5개월 ... 대법, 재검표 더 이상 지연말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내 보냈다. 개인 이름을 내건 칼럼이 아니라 <동아일보> 차원에서 사설을 내보내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3대 주요 신문사 가운데 사설로 재검표나 부정선거 문제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놀랍다”, “대단하다”, “무슨 일이 있는거야” 등과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3 <동아일보> 사설이 가진 중요성을 감안해서 전문을 소개한다. 대법원이 4·15총선 부정투표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선거소송의 결론을 내기 위해 조만간 재검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대법원 측은 어제 “선거소송에 대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