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사태에 불똥 튄 춘천 '한중문화타운'...반대 청원 11만 넘어
역사 왜곡 논란 끝에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로 촉발된 반중 감정이 강원도와 업무협약을 한 민간기업이 춘천에 추진 중인 '한중문화타운(차이나타운)' 건설 사업으로 불똥이 튀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춘천에 건설 중인 중국문화타운이 착공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문화를 잃게 될까 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차이나타운의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중국 소속사의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많은 박탈감과 큰 분노를 샀다"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약탈'하려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고,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아울러 청원인은 춘천 하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도 문제 삼았다. 청원인은 "중도는 엄청난 선사 유물·유구가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선
- Hoon Lee 기자
- 2021-03-31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