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놓고 미국에서 벌어진 국내 업체 간 분쟁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일이 다가오면서 ITC에 대한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ITC는 오는 10일(현지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해 최종 심결(determination)을 내릴 예정이다. 당초 ITC는 10월 5일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가 그달 26일로 미룬 데 이어 다시 12월 10일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 ITC는 통상 문제와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해 조사와 분석, 규제를 수행하는 미국 대통령 직속의 독립적인 연방 준사법기관이다. 직접 통상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무역 문제를 연구, 조사해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ITC는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이 미국으로 수입되지 못하도록 배제 명령을 내리거나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하는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특허 침해와 관련해선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내거나 ITC에 조사를 신청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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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최종 승부처가 된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에 공화당 지지자들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합법적으로 승리했음을 증명해야 백악관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언론과 거대 IT기업이 결탁해 진실을 감추고 있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이든은 말도 안 되는 '8천만 표'가 부정하게 또는 불법적으로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대통령으로서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밀워키에서의 대규모 투표 사기를 보면 그는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이기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전날 밝혔지만, 여전히 자신이 패한 지역에서의 투표 사기 주장을 계속한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8천만 표 이상을 얻어 미국 대선 역사상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천380여만 표로 역대 두 번째 득표수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페이스북 및 주류 언론을 겨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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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26∼27일(581명→555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500명대에서 확진자 숫자는 조금씩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지만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물론 방역당국도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 섞인 전망은 특정 지역 내 일부 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졌던 1·2차 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학원, 학교, 사우나, 당구장, 김장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데다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산세를 잡는 동시에 5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고려해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계 격상의 기준인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