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의 책임을 한국에 돌린 북한에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국민의 월북을 주장한 한국 정부에도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의 규탄과 해명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제복을 입은 김정은 정권의 요원들이 장시간 무력한 상태로 표류 중이던 한국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을 자기방어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 “Uniformed agents of the Kim regime shot and killed a South Korean civilian, a government official. He had been helplessly floating in the water for many hours. He was interrogated for many hours in a row. A flammable liquid was poured onto his body and he was set ablaze. Th
[ 공병호TV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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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의 공식 경제활동 참여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사회 대북 제재 장기화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1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북한에서의 공식 경제활동 참여율은 7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식 경제활동 참여율은 가구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공식 직장에 출근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은행 이종민 박사는 29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2020 북한 사회변동과 주민의식’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참여율은 지난 2012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장기화를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이종민 박사] “(공식 경제활동 참여율이) 2018년 탈북한 사람들 조사부터는 굉장히 큰 폭으로 감소해서 70%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제재 강화 이후에 공식 기업소나 공장의 생산활동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 가계의 공식 경제활동 참여율은 2012년 89.8%로 조사됐으며 이후 5년간 79.9%∼89.1
[※ 편집자 주 =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 3개월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세입자의 거주 기간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는 등 권익이 대폭 강화됐지만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전세난이 가중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이에 세 꼭지로 나눠 현 시장 상황과 제도 변화 여부 등을 점검하고 전문가 제언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지난 7월 31일 시행된 이후 3개월이 지났다. 그간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으로 기존 세입자 다수는 계약을 2년 더 저렴하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공적 보증 실적 등을 보면 임대주택 주거 안정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갱신청구권 행사가 시작된 9월 5억원 이하 공적 보증 갱신율은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갱신계약이 늘고 있다. 서울에선 1~8월 평균이 55.0%였으나 9월에는 60.4%로 뛰었고 전국도 1~8월 평균이 53.9%였지만 9월엔 59.3%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신규 임대시장에서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어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구도를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지사가 드루킹 재판에서 살아날 경우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뿌리부터 흔들리며 대권 판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빅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재판 막바지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김 지사의 무죄 가능성이 다소 커졌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 재선 의원은 1일 "닭갈비 포장 증언으로 김 지사가 다소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선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지사가 이번에 무죄를 받는다면 잠재적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최종심까지 시간이 남기는 했으나 무죄 직후 지지도 조사에서 5% 안팎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지지를 업은 확실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지사가 정치적 족쇄를 벗어나면 단번에 구심으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정체 국면인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1위 자리를 놓고 박스권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태에서 제3의 후보가 급부상할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가 1일 오후 6시 종료된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 뒤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자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안건 가결시 금주 내로 당무위와 중앙위를 연달아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지지율에서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향방을 가를 주요 6개 경합주의 막바지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사흘 앞둔 30일, 미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51.3%로 트럼프 대통령을 7.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미 선거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이 집계한 전국 평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현재 8.9%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주요 6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혼전 양상입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격차를 평균 3.2%포인트 차까지 좁혔습니다. 특히 선거인단이 29명에 달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여름 이후 줄곧 앞섰지만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하더니 3일 후 또 뒤집혔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전 부
(서울=연합뉴스) 마하티르 모하맛(95)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의 식민시절 대량학살을 언급하며 '옹호 트윗'을 내놨습니다. 마하티르는 트위터에 "프랑스인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 수백만 명의 사람을 죽였다. 그중 많은 사람이 무슬림이었다"고 적었는데요. 이어 "무슬림은 과거의 대량학살과 관련해 분노하고 수백만 명의 프랑스인들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며 마하티르의 이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마하티르 전 총리의 트윗에 수많은 네티즌이 "다른 무슬림도 이렇게 살인을 옹호하는 것이냐" 등의 비판성 댓글을 달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16일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수업 시간에 소재로 사용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돼 숨졌고, 29일에도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튀니지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세 명이 숨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서정인> <영상 : 로이터>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30일 "조국 사태에 이견을 낸 한 명의 정치인도 용인 못 하는 게 오늘날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최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하우스'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에 보수정당이 기여하는 길'이라는 주제의 공개 특강에서 조국 사태와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등을 예로 들면서 "다양성이 보수의 살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명예교수는 "권위주의 시기 의회를 거수기라 비판했지만, 지금의 여당과 차이가 없다'며 "다양한 정파들이 각자 이념과 가치를 갖고 당내에서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정당이 재건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혹독한 생존의 벼랑에 서서 개혁을 강제 받을 때 당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보수정당이 재건되느냐에 따라 한국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국 정치 특징은 자유주의의 부재"라며 "제한적 국가가 실현되지 않고 시민사회는 자율성이 굉장히 축소되거나 국가에 의해 덮어씌워져서 자율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면서 "저는 민주당보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