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싼 노사 양측의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29일 시작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8천720원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을 요구한 셈이다. 근로자위원들이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1만800원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2천80원(23.9%) 높은 금액이다.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24일 제5차 전원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초 요구안을 공개한 바 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격차가 큰 만큼 심의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 제출에 앞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이 안건은 출석 위원(27명)의 과반수인 15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도 기존 방식대로 전 업종에 동일한 금액을 적용하게 됐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신호탄으로 여야 대권 시계가 더욱 빨라졌다. 현재 여야 차기 주자군 가운데 윤 전 총장과 함께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달 1일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회견에서 이 지사에 대한 덕담을 건네면서도 평가는 유보했고,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등판에 대한 즉각적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주자간 기싸움도 은근히 불붙고 있다. ◇ 野, 링 위 오른 尹…洪 같은 날 출격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3월 초 사퇴한 후 잠행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회견을 기점으로 침묵을 깨고 공개적인 정치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바로 민생 투어가 예정돼 있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의 '전언 정치'에서 벗어나 페이스북 계정을 새로 열고 직접적인 소통 강화에 시동을 걸기도 했다. 최근 친정으로 복귀한 뒤 범야권 내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해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직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미래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언론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 다음 날인 30일 오전 8시 반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행사를 찾는다고 윤 전 총장 측이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행사 계기로 윤 전 총장과 야당 지도부가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과 야당 지도부 모두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위론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만남이 성사된다면 야권 통합과 관련해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주장하며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에게 8월 말 이전까지 국민의힘 입당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당장의 입당 가능성과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그는 다만 이날 출마 선언에서는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 교체에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야권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이 행사를 마친 뒤에는
'generativity' 생식성 (生殖性) 부모 (특히 어머니)의 사랑은 성경에서 강조하는 아카페 (agape) 사랑에 거의 가깝다고 한다. 심리학적으로는 생식성 (生殖性) 이라고 하는데 영어로 generativity 이다. 부모는 물론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그 본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GENERATIVITY is the desire to give back to others without expecting anything in return. 생식성은 되돌려 받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주려는 욕망이다. 여기서 '되돌려 준다'고 하는 것은 이미 인간들은 조상들로부터 그러한 본능적 욕망을 물려 받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삼 남매와 여섯명의 손자 손녀를 둔 사람으로 '내릿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면서 이런 말이나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나에게 그럴 수 없다,' 인간의 본능 가운데 하나인 생식성 (generativity) 은 조건 없는 베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The term GENERATIVITY was coined by the psychoanalyst Erik Erikson in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제기한 4·15 총선 무효 소송 재검표 확인이 29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다만 대법원은 이틀에 걸쳐 진행한 재검표 결과를 이날 공개하지는 않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인천지법에서 민 전 의원이 인천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총선 무효 소송 검증 기일을 진행했다. 검증은 인천지법에 봉인돼 있던 투표지의 원본 확인을 위한 스캔 작업과 사전 투표용지의 QR코드 대조, 전통적 방식의 수동 재검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대법원은 사전투표 용지의 QR코드를 대조한 뒤 수동 재검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 전 의원 측이 인천지법에 봉인된 투표지가 4·15 총선 당시 기표가 된 투표용지 원본과 같은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대법원은 민 전 의원 측 요청을 받아들여 봉인된 투표용지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재판부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투표지를 일일이 투표지분류기에 넣고 스캔해 이미지 파일로 변환했다. 대법원은 감정기일을 정해 전날 추출한 이미지 파일과 4·15 총선 당시 투표지분류기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파일을 대조해 봉인된 투표용지가 원본이 맞는
붕괴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3년 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진단받았지만 당시 주민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하다고 통지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NPR 등 외신은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자리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주민위원회의 2018년 회의 기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회의록에는 당시 참석한 서프사이드 마을 감독관 로스 프리토가 '건축기사 보고서'를 검토했으며 주민들에게 "건물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는 회의 약 한 달 전에 이뤄진 안전 점검 결과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NPR은 지적했다. 당시 이 건물을 점검한 업체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아파트에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NPR은 프리토 감독관이 검토했다는 보고서가 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특히 야외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deck) 아래 방수제에 하자가 있어서 그 밑 콘크리트 슬래브가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방수제를 조만간 교체하지 않으면 콘크리트 부식이 상당히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도 균열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박정호 SK텔레콤[017670] CEO는 28일 ICT 패밀리사인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데 대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를 만날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CEO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재판 결과가 우리의 미팅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CEO가 이번 판결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모든 게 결정난 것은 아니다. 서로 맞교환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은 넷플릭스에 큰 시장이고 최근 넷플릭스 수익이 줄기도 했다. 반면 아시아 콘텐츠는 중요해지고 있어서 아시아와의 협력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달 25일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낼 수 없다며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넷플릭스가 SKB를 통해 인터넷망에 접속한 데 대해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넷플릭스는 세계적으로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도록 법원이 강제한 사례가 없다면서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 C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8일 중도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질타를 쏟아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는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에 대한 말을 꺼낼 자격이 없다"며 "검찰총장을 징계해 '식물 총장'으로 만들어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고 했던 지난 봄날의 기억을 잊으셨냐"고 되물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누가 초래했느냐"며 "원전 자료 폐기 관련 정상적인 감사에 끊임없이 정치적 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청와대가 야당의 동의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사례가 이번 정권에서 가장 많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에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서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정치적 중립성, 임기보장,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는 말을 다시는 입에 올리지 말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선례를 가장 많이 만드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비꼬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 전 원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바람직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실상의 출정식으로,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18일 만이다. 대선 링 위에 본격 오르면서 이제 검사 출신 '자연인'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호된 검증대에 서게 됐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 날 기자회견에는 총 113개 언론사가 취재 신청을 할 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첫 일성'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15분 동안 읽어나갈 선언문에서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의 폐해를 몸소 경험해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서 '반문 빅텐트'의 기치를 내걸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 헌법정신을 비롯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할 전망이다. 이후 40분 동안 진행되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비롯해 '윤석열 X파일'에 담긴 각종 의혹에 대해
'mire' 모욕, 진흙탕, 수렁 인간의 모순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야구 선수가 도루 (盜壘) 를 하면서 스라이딩해서 성공했을 때 거의 100 퍼센트의 선수가 몸에 묻은 흙을 털어낸다. 그들이 입은 유니폼은 경기 끝나면 세탁하게 되어있으므로 구태여 깨끗하게 몸에서 흙을 털어내지 않아도 되는데 본능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 옛날 가난할 때 옷에 '흙을 묻쳐 오면' 어머니에게 혼 난 생각이 난 모양이다. 그렇게 '흙 = 더러운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진 사람들이 진흙 축제 (mud or MIRE festival) 에서는 흙을 온몸에 바르고 환성을 지른다. '흙 = 더러움'이라는 등식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국의 보령 (대천) 은 진흙 축제로 세계에 알려졌다. Every year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flock there to cover their bodies in goopy clay. 매년 세계 각국에서 많은 무리들이 끈적거리는 진흙으로 그들의 몸을 바르려 모여든다. They call it mud (or MIRE) festival 그들은 그것을 진흙축제라고 부른다. 진흙을 즐기는 그들을 보면 옛날 비포장 도로에 비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