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일선 지역구 상당수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26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부산 18개 지역구 중 직무대행 체제인 곳은 모두 7곳이다. 해운대을의 경우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윤준호 전 의원이 최근 지역위원장 사의를 표명했다. 사하을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지역구 이상호 전 위원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올해 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중앙당은 송영길 당 대표 체제로 조만간 지역위원장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최택용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 배재정 전 의원 등이 각각 부산진갑, 기장, 사상 지역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대적인 쇄신과 조직 강화가 있어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재개발 관련 6대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24만호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개발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다. 오 시장이 내놓은 6대 방안은 ▲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 '공공기획' 전면 도입을 통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5년→2년) ▲ 주민동의율 민주적 절차 강화와 확인 단계 간소화 ▲ 재개발해제구역 중 노후지역 신규구역 지정 ▲ '2종 7층 일반주거지역' 규제 완화 통한 사업성 개선 ▲ 매년 '재개발구역 지정 공모' 통한 구역 발굴 등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재개발사업에서 가장 큰 규제로 꼽히던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전 시장 재직 당시인 2015년 도입된 이 제도는 주민동의율과 노후도 등을 부문별로 상세히 점수화해 일정 점수 이상이 돼야 사업 신청을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지난 6년여간 신규 재개발 구역 지정을 어렵게 한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주거정비지수제 폐지에 따라 앞으로는 법적 요건만 충족하면 재개발구역 지정이 가능해진다. 필수항목(노후도 동수 2/3 이상, 구역면적 1만㎡ 이상)을 충족하고 선택항목(노후도 연면적 2/3 이상, 주택접도율 40%, 과소필지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정규 종교활동의 인원제한 조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 효과를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자의 시기별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7월부터 1차 접종자는 공원이나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현재 교회와 성당, 사찰 등지에서 대면 종교활동 가능 인원은 수도권의 경우 좌석 수의 20%, 비수도권은 30%인데, 해당 규제에서 1차 접종자는 배제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6월 1일부터는 1차 백신을 맞은 사람의 경우 현재 8명으로 돼있는 직계가족 모임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경로당, 복지관 모임·활동에도 제약이 줄어든다. 김 총리는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 발
'contentious' 논란 (論難)의 여지가 있는, 시비거리의 서울 시장 보궐선거 운동이 막바지일 때 오세훈과 박영선 두 후보는 격론을 벌였다. 박영선은 오세훈에게 '거짓말한다'고 다그쳤고 오세훈은 그녀에게 '박후보 자신이 거짓 자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다 보니 시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수긍할만한 정책은 거짓말 뒤로 숨어버린 느낌을 주었다. There was seldom contentious debate over politcy of Seoul citizens but over issue of telling lies between Oh and Park. 오후보와 박후보 사이에 서울 시민을 위한 정책 시비를 가리는 토론은 거의 없었고 거짓말 이슈만 있었다. 한국 정치에는 '타협의 예술'이 없다고 한다. The ruling party and the opposition party scarcely agree with each other but the contentious debates. 여당과 야당은 서로 동의하는 일은 드물고 시비거리 논쟁만 있을 뿐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말을 읽거나 들으면 한국은 언제까지 조국 얘기를 하며 살아야 하는지 한심한 생각이 든
'altruistic' 이타적 (利他的) 동이나 서나, 예나 지금이나 공통적인 것은 인간의 본성은 거의 이기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영어의 뿌리 (etymology) 를 연구하면서 한자 (漢字)의 뜻 풀이 또는 사자성어를 공부하다가 공통점을 발견할 때가 있다. 아전인수 (我田引水)와 영어의 경쟁자 'rival' 의 뜻이 거의 같다는 것이 좋은 예다. 아전인수는 자기가 쓸 목적으로 물을 끌어온다는 것이고 rival 의 뿌리인 Latin 어 rivus (江)인 것도 강을 끼고 서로 경쟁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기심이 그 낱말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인해 어려움을 겪고 황동도 못할 때 '인간의 본성'이 나타나게 된다는 주장이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활동을 하지 못하므로 봉사활동으로 그들의 에너지를 돌리는 편인데 Religion appears to influence motivations to volunteer during the COVID-19 pandemic 종교가 COVID-19 세계적으로 퍼져가는 동안에 자원봉사의 동기에영향을 끼치려고 나타난다. Altruistic motivations were more common among relig
'disclose' 밝히다, 들어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두 종류의 친구를 가졌었다. '가졌었다'는 과거 시제를 쓰는 것은 그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은 더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친구는 '그의 약점' 을 스스럼없이 잘 얘기하는데 다른 벗은 그 친구와 반대로 친구 사이인데도 너무 비밀이 많은 편이었다. 심리학자의 분석에 의하면 자신에 대해 많이 숨기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정신적 노폐물' 이 쌓여서 육체적으로나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했다. Something harmful might be accumulated in your mind if you try not to disclose what you think. 당신이 생각하는 것을 들어내지 않으려고 하면 해로운 것이 당신의 마음에 쌓여질지 모른다. And it causes your physical health to be worse. 그리고 그것이 당신의 육체적 건강이 더 나빠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좀 딴 얘기 같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것도, 남자는 여자에 비해 '속에 품은 것'을 잘 들어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Women can live longer than men beca
'impervious' 영향받지 않는, 소통하지 않는 금년은 '소의 해' 라고 해서 '소의 인기'가 대단하다. 하긴 인간에게 해가 되는 '쥐'도 작년 쥐의 해에는 예찬을 많아 받았으니 우리 삶에 큰 도움이 되는 소의 해야 말로 소예찬이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소와 관련된 부정적인 것 (특히 속담)도 없지 않다. 우선 우이독경 (牛耳讀經), 우리말로는 '쇠귀에 경읽기' 마치 어느 대통령을 생각하게 하는 씁쓸한 표현이다. The President Moon seems to be impervious not only to public opinion but also impervious to shame. Moon 은 국민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을 뿐만하니라 부끄러움도 모르는 것 처럼 보인다. impervious (소통불가의) 는 비단 우리 나라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미국의 The New York Times 신문은 이런 기사를 실었다. This word (impervious) has appeared in 123 articles on the New York Times. 이 (impervious 라는) 낱말은 the New York Times 에 123 개의
'minimize' 축소하다, 최소화하다 한국과 미국 의료체제가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한국에서는 동네 병원 (또는 의원) 보다 종합병원을 더 신뢰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종합병원에 가는 일은 거의 드물고 clinic (개인 진료소 : 한국의 동네 의원 비슷한) 에 더 많이 가는 편이다. 나 또한 미국 생활을 많이 하면서 clinic 에 가서 주치의에게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1 년에 1~2 차례 clinic 에 가면 의사를 만나기 전에 혈압을 재고 맥박과 체온 그리고 몸무게를 단다. 그 때 참 웃긴현상이 벌어진다. 몸무게를 줄이려고 지갑과 휴대전화 그리고 열쇠까지 모두 꺼내놓는다. 그것들을 모두 합쳐야 500 그램도 안 되는데 말이다. I took out a cellphone, purse and keys to minimize my weight before I weighed. 몸무게를 달기 전에 몸무게를 최소화하려고 휴대전화와 지갑 그리고 열쇠를 꺼낸다. 그리고 혼자 웃으며 이런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Did I do every effort to minimize my useless desire? 나는 쓸데없는 욕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했는가? N
'perpetuate' 영구화하다, 영존 (永存)시키다 나는 호랑이가 아닌 까닭에 죽은 다음에 '가죽'을 남길 수 없고, 이름을 남길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내 이름'을 알 사람이 많지 않으므로 이런 결정을 했다. '내가 죽은 후 화장해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San Francisco 의 Golden Gate Bridge 가까이 바다에 '나의 재'를 뿌렸으면 좋겠다.' Most of people including me can not perpetuate their names not only when they are alive but also after they are dead.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살았을 때에는 물론죽어서까지 그들의 이름을 남길 수 없다. 물론 반대의 현상도 있다. We perpetuate the memory of well-known-people by erecting a statue. 우리는 조각상을 세우므로 저명한 인사들의 기억을 영존하게 한다 서울과 부산의 시장이 선출되면서 내년의 대통령까지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는 인물이 선출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이 있다. The leaders in Kore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 유출과 관련해 "위법 소지가 크다"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유출하는 경우 처벌 조항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언급한 법령은 '형사사법 절차 전자화 촉진법'이다. 이 법 14조3항은 형사사법 업무에 종사한 사람은 직무상 알게 된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처리하거나 타인이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등 부당한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반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박 장관은 다만 '수사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확인 물음엔 "그렇게 되면 수사지휘가 되는 거니까…"라며 "그 부분은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리기 조금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어떤 법률에 저촉되느냐 하는 것은 아직 유출자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내에는 사실관계에 따라 형법상 공무상 비밀 누설 조항도 적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박 장관은 "우리 법은 독일법 체계를 갖고 있는데, 독일 형